29년만에 LG 우승 29% '신바람 세일'

그룹 대대적 할인 보따리
전자, 29만원 쿠폰도 추첨
생건, 71% 파격할인 판매
유플러스는 OTT 1년 무료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 트윈스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내면서 LG그룹이 '신바람 세일'에 나섰다. LG그룹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계열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LG그룹은 18일부터 26일까지 'LG 윈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로모션에는 LG전자(전자)·LG생활건강(뷰티 및 생활용품)·LG유플러스(통신) 등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객·팬 중심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프로모션 핵심은 '숫자 29'다. 29년 만에 달성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LG그룹은 생활용품 가격을 29%로 낮추거나 가전제품 29% 할인에 나섰다. 고객과 팬들은 LG전자 세일 규모·대상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할인 금액으로 보면 가전제품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1일에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행사 제품 대상으로 한정 수량을 29%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선 올레드TV·건조기·냉장고·식기세척기·스타일러 등이 대상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 대상은 당일에 확인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 고(Go) 한정판도 내놓는다. 18일부터 LG 트윈스 챔피언 에디션으로 제작한 제품을 온라인숍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LG베스트샵을 방문한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베스트샵 인증샷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3500명에게 스탠바이미 고, 엑스붐 360 등을 선물한다. 온라인숍에 새로 가입한 고객에게도 선물을 증정한다. LG전자는 룰렛을 돌려 LG그램, 틔운 미니, 29만원 할인쿠폰, 2만9000원 멤버십 포인트를 29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의 할인 폭은 역대급이다. LG생활건강은 뷰티·생활용품 소비자가격을 71% 깎은 '29% 할인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비욘드는 17일부터 26일까지 11번가와 SSG닷컴에서 2900명에게 29% 할인 쿠폰을 즉시 발급한다. 페리오·온더바디 등 LG생활건강 대표 브랜드는 29일까지 1+1 행사를 한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년 무료 이용권과 VOD 할인 혜택을 풀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멤버스 애플리케이션 고객 대상으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1년 무료 이용권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