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쓰레기 수거기’ 개발…바다 쓰레기 치운다!
[KBS 대전] [앵커]
해양 쓰레기 수거를 위해 무인 드론이나 로봇이 개발됐지만 비싼 가격이 문제였는데요.
한 국립공원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 수거기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m 길이의 무인 수상정이 바다 위 흩어진 쓰레기를 모읍니다.
페트병이나 비닐, 어구가 수상정 뒤에 달린 그물에 걸려 한꺼번에 올라옵니다.
지난 7월부터 50여 차례 운행해 쓰레기를 300kg 이상을 수거했습니다.
이렇게 선박으로 순찰하다가 해양 부유 쓰레기가 발견되면 이 무인 수상정을 바다로 내려 수거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개발된 쓰레기 수거기는 한 대에 6천만 원에 달하는 등 비교적 고가라 상용화가 어려웠는데 국립공원 측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400만 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자체 제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신대섭/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계장 : "선체를 3D 프린팅을 하고, 그 위에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를 덮었습니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프레임으로 2개를 연결해서 위에 수신부와 배터리 등을 조립했습니다."]
여러 장비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육관수/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과장 : "구명부를 부착해서 인명구조에도 활용할 수 있고, 카메라나 조사 장비를 탑재해서 조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무인 수상정에 대한 특허출원과 함께 기술이전으로 발생되는 수익금을 자연보전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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