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쓰레기 수거기’ 개발…바다 쓰레기 치운다!

정재훈 2023. 11. 16. 20: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해양 쓰레기 수거를 위해 무인 드론이나 로봇이 개발됐지만 비싼 가격이 문제였는데요.

한 국립공원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 수거기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m 길이의 무인 수상정이 바다 위 흩어진 쓰레기를 모읍니다.

페트병이나 비닐, 어구가 수상정 뒤에 달린 그물에 걸려 한꺼번에 올라옵니다.

지난 7월부터 50여 차례 운행해 쓰레기를 300kg 이상을 수거했습니다.

이렇게 선박으로 순찰하다가 해양 부유 쓰레기가 발견되면 이 무인 수상정을 바다로 내려 수거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개발된 쓰레기 수거기는 한 대에 6천만 원에 달하는 등 비교적 고가라 상용화가 어려웠는데 국립공원 측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400만 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자체 제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신대섭/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계장 : "선체를 3D 프린팅을 하고, 그 위에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를 덮었습니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프레임으로 2개를 연결해서 위에 수신부와 배터리 등을 조립했습니다."]

여러 장비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육관수/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과장 : "구명부를 부착해서 인명구조에도 활용할 수 있고, 카메라나 조사 장비를 탑재해서 조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무인 수상정에 대한 특허출원과 함께 기술이전으로 발생되는 수익금을 자연보전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