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칭따오, '소변 테러'에 흔들…반사이익 일본 맥주로?
중국 칭따오 맥주 현지 공장 직원의 '소변 영상' 논란 이후 국내에서 칭따오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국내 수입사가 급기야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엔 칭따오 대신 일본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중식집 한켠에 칭따오 맥주가 박스째 쌓여있습니다.
제일 잘 팔리는 맥주였지만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해영/중국집 사장 : 하루에 한 4~5박스 정도 나갔었는데 그 영상 이후로 한 30% 정도 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게 안 팔리면 어떡하지 걱정을 꽤 하는 상황입니다.]
식약처까지 나서 문제가 된 영상 속 공장에서 생산된 맥주가 국내엔 수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 반응은 냉랭합니다.
[편의점주 : 거의 매일 매일 나갔는데 요새는 안 찾고 (재고가) 줄지를 않아요. 칭따오 말고 다른 물건이 (계산대에) 올라와요.]
급기야 칭따오를 국내로 들여오는 수입사까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수입사 비어케이는 "최근 사건으로 회사의 긴축 경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희망 퇴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수입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중국 맥주는 지난 6월부터 일본 맥주에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과 10월엔 1년 전보다 수입량이 절반 가까이나 줄었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다른 국가 수입맥주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데, 이번 방뇨 논란으로 수입맥주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주목됩니다.
[화면출처 웨이보]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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