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나간 미중관계…우리 경제·안보에 어떤 영향?

남승모 기자 2023. 11. 16.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이번 회담 결과가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짚어보겠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해서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국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또 미국의 압박 강화가 자칫 중국의 반도체 자급을 앞당겨서 우리에게 타격이 될 수 있는데, 이런 소지도 다소 줄어든 셈입니다.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추가 규제 우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이번 회담 결과가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짚어보겠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남승모 특파원, 두 나라 사이에 워낙 꼬여 있는 게 많아서 한 번에 다 풀 수는 없겠지만 일부 진전도 있어 보입니다.

먼저 우리 안보 측면에서는 어떤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까요?

<기자>

북핵 위협에 대응해서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국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한미일, 북중러 대결 구도로 치닫던 동북아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미중 군사 소통 재개로 타이완 긴장이 관리될 수 있다면, 유사시 있을 수 있는 주한미군 차출 우려나 미국의 타이완 지원 압박, 또 그에 따른 중국의 보복 위협에서도 한걸음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간 타이완 긴장 고조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던 북핵 문제가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미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그 여파가 우리 경제에까지 미친다, 사실 분석 많았는데, 경제 쪽은 좀 나아질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경제 성과가 공개되진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미국이 당분간은 수출통제 같은 대중 규제를 더 옥죄진 않을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입니다.

또 미국의 압박 강화가 자칫 중국의 반도체 자급을 앞당겨서 우리에게 타격이 될 수 있는데, 이런 소지도 다소 줄어든 셈입니다.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추가 규제 우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관계의 경우 변수가 많고, 내년에는 미국 대선이 있다는 점, 중국도 미국의 견제 속에 경제 성장 동력을 빨리 회복하려 들 거여서 이런 화해 무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

▷ 1년 만에 다시 만난 바이든-시진핑…"군사대화 재개"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426912]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