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운지] 김기현·인요한 내일 회동...혁신위 갈등 타협점 찾을까?

YTN 2023. 11.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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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성완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김성완 시사 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 그리고 당내 주류 간에 신경전이 점차 격화되는 그런 양상이었는데 내일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격 회동을 갖기로 했죠. 갈등의 타협점을 찾으려는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그렇게 봐야 되겠죠. 결국에는 김기현 당 대표는 인요한 위원장이 당신 빨리 결단해라. 영남 중진 의원, 당 대표 이런 분이 먼저 결단을 해 줘야 다른 중진 의원들도 결단할 것 아니냐. 그런 희생을 바탕으로 인해서 우리가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될 것 아니냐라고 계속 지금 2주째 압박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은 내 뒤에는 대통령실이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있어라는 얘기까지도 하는 바람에 김기현 당대표가 오늘 지금 당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건 옳지 않다고 하고 대통령실에서도 큰일 났다, 이런 식으로 당무 개입으로 비치면 혁신위라든지 아니면 용산이 상당히 오해를 받을 수가 있다.

그러니까 그런 일 없다라고 부인해버리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뭔가 혁신을 가지고 여권 전체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권 싸움을 갖고 여권 내 갈등이 증폭되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 상태대로 두면 안 되겠다. 그러니까 김기현 당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서 여러 가지 속도 조절이라든지 아니면 나는 어떻게 할 테니까 더 이상 나 압박하지 마, 나 나름대로 다 생각이 있어 이런 식의 얘기를 하지 않을까라고 전망이 됩니다.

[앵커]

1차적으로는 상황을 수습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을 텐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러면 내일 회동에서 김기현 대표가 험지 출마론, 혹은 불출마론 관련해서 자기의 입장을 얘기할지,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용산에서의 그런 신호가 있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로 논의가 될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내일 만난다고 그래서 저 불출마하겠습니다. 아니면 수도권 험지 출마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겠습니까? 급발진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 데다가 장 소장께서도 얘기하셨던 것처럼 대통령이 지금 호출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제가 볼 때는 이렇게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싸움 판으로 끌어들여졌기 때문에 만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당무 개입 안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혁신위원장 입에서 거침없이 소신껏 하라 이렇게 얘기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에요.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 싸움판에 끼어들게 되면 총선이 정말 진짜 아수라장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과거에도 우리가 경험해 본 적이 있었잖아요.

2016년 그때 총선 직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이렇게 얘기하기 시작하면서 당시 총선에서 결국 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연출이 됐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만약에 윤 대통령이 여기에 참전을 하게 되면 여권의 파열음은 훨씬 더 커지게 될 것이고 나중에 가서는 결국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결국 과거에 있었던 것처럼 진박, 탈박부터 시작해서 친윤부터 시작해서 반윤 얘기까지 전부 다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일단 대통령을 뒤로 물리는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내일은 앞으로 잘해봅시다, 이렇게 얘기하고 끝나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수위를 조절하는 숨 고르기를 하는 그런 차원이다.

[장성철]

그런데 저런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과연 혁신위원회에게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혁신위원회는 뭐든지 얘기를 할 수 있고 뭐든지 주장할 수 있어야 해요. 김기현 당 대표도 처음에 전권을 준다고 얘기를 했고 혁신위원회의 범위를 정해놓고 한계를 정해놓으면 당 혁신 어떻게 해요? 대통령과의 관계는 월권이니까 빼고 김기현 당 대표는 당 대표니까 빼고. 장제원 의원 저렇게 버티니까 빼고. 그럼 혁신을 뭘 하겠어요. 그러니까 저런 만남 자체가 저는 저는 혁신위가 이제 거의 생명력을 다한 거 아니냐. 만약 내일 인요한 위원장이 김기현 당대표 만났어요. 그러면 뭐라고 하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젠틀맨이에요, 저 경청 잘했어요, 당을 사랑하는 마음, 아주 정말 제가 그 진정성을 느꼈어요. 그런 좋은 얘기만 할 거 아니에요. 나와서 김기현 당대표 제가 그만두라고 계속 압박했습니다. 이런 얘기는 안 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지도부에게 혁신안을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나 권한 같은 것이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저런 만남은 비공개로 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왜 언론에 밝혔는지 그것도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앵커]

혁신위가 지리멸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진단을 해 주셨고. 그렇다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어떤 시그널이 왔었다는 취지의 발언은 어느 쪽 말이 맞습니까? 뭐가 진실이라고 봅니까?

[장성철]

인요한 위원장 말이 맞다고 봐야겠죠. 왜냐하면 그 시점을 보면 어떤 상황이었냐 하면 인요한 위원장이 2주째 김기현 당 대표 결심하세요, 윤핵관들 빨리 결단하세요 이렇게 압박하고 있었는데 나 알아서 할 테니까 그 얘기는 더 이상 하지 마 그랬잖아요. 그러면 인요한 위원장은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만 가지고 안 되니까 내가 말하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주장하는 것은 용산의 뜻이 포함돼 있는 거야라면서 권위를 세우고 싶어 하는 것이죠. 그것이 정치적으로 옳은 판단이었느냐 아니었느냐는 나중 문제고 일단은 인요한 위원장이 당내에 그냥 속칭 말해서 말빨이 통하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힌 고육지책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인요한 위원장의 험지 출마론의 배경에는 윤심이 어느 정도 담겼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다거기에 어느 정도 동의하십니까?

[김성완]

맞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을 중간에 놓고 대통령실하고 그다음에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친윤하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이 중간에 껴있을 뿐이지 본질적으로는 대통령실하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나 다름이 없다 이렇게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이 그동안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정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말을 계속 바꾸는가 이런 얘기들을 했었는데 굉장히 귀가 얇은 분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왜냐하면 낙동강 하류 세력 얘기 나왔었잖아요. 처음에 꺼냈잖아요. 그게 불출마 압박 첫 시작이 되는 발언이었거든요.

그다음에 농담이라고 했죠. 그다음에 영남권 스타 의원 이름 거명했죠. 그리고 그다음에 가짜뉴스라고 했죠. 그리고 난 다음에 혁신위 권고안, 혁신위안도 아니고 권고안으로 지도부 친윤 불출마, 험지 출마 얘기를 꺼냈어요. 그리고 난 다음에 지금 사달이 더 커진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또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평상시에 이런 용어를 우리가 쓰나요? 단어의 배열이라든가 쓰는 표현 자체가 이거는 인요한 위원장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그러니까 분명히 정무수석을 통해서 얘기가 들어왔든 어떤 방식으로든 인요한 위원장한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거기에 따라서 본인이 붕 떠서 또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달리 말하면 인요한 위원장의 입을 통해서 나오기는 했지만 결국은 대통령실의 의지가 투영된 것들이 계속 지금까지 반복되어 온 과정이었다 이렇게 보는 게 맞고요.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의 얘기를 친윤 입장에서, 특히 장제원 의원은 이미 다 알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서울 가지 않겠다 이렇게 거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보여요.

그러니까 이건 김기현 대표하고 만나서 잠깐 좋게 좋게 끝냅시다 이렇게 해서 끝낼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돼 있는 거라고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이런 지도부에 대한 김기현 대표든 아니면 장제원 의원이나 친윤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박이나 아니면 험지 출마 압박은 앞으로도 계속될 거다. 이거 벗어나지 않는 한 당의 파열음이나 갈등은 봉합되기 어렵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에 관한 얘기를 하기 전에 그러면 아까 장 소장께서는 혁신위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 이렇게 진단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혁신위 지금 갈림길에 선 것은 맞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성완]

만약에 봉합을 한다고 하면 원래 혁신위 내부에서 빨리 조기해산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잖아요. 그건 일종의 압박의 수단으로써 얘기를 꺼낸 것 같고요. 12월 24일이 임기 종료잖아요. 그전에 만약에 혁신위가 중도 해산한다고 하면 이건 최악의 수가 되겠죠. 왜냐하면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가 유야무야 나중에 성과 없이 끝났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혁신도 그냥 끝나는 거거든요. 그러면 총선 보궐선거 참패하고 난 다음에 국민의힘이 뭐가 달라졌느냐라고 물어볼 때 답변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굴러가더라도 톤 조절을 하더라도 본질은 바뀌지 않더라도 혁신위가 보기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들로 자꾸 움직여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애초에는 친윤 중의 친윤이라고 자타가 공인했었던 그런 의원인데 지금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윤핵관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제2의 윤핵관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장제원 의원, 서울로는 가지 않겠다. 기존의 지역구 고수하겠다 본인의 입장을 명확히 했고요. 반전이 있을까요, 극적 반전은?

[장성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기국회 끝나는 시점에 장제원 의원이 저는 윤석열 정권의 성공, 그리고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이 원하고 또 제가 판단해서 불출마하겠습니다. 이런 식의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장제원 의원이 저런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선 중진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라든지 불출마라든지 이런 것들을 요구할 수가 없어요. 아니, 봐라. 영남, 3선, 윤핵관, 중진, 장제원 의원도 버티고 있는데 왜 나한테 험지 출마하라고 하냐. 왜 나한테 불출마하라고 그러냐. 그러면 할 말이 없어요. 그래서 장제원 의원도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대승적인 결단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김성완]

왜 험지 출마하고 불출마하라고 하는 거죠? 설득이 안 되잖아요, 잘. 왜냐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부분은 사실 지금 영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요. 그런데 영남에서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하는 절박감이 왜 생기는 거죠? 결국은 대통령 당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윤석열 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의도가 들어가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굳이 압박할 이유가 제가 볼 때는 별로 없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명분을 찾으려면 장제원 같은 윤핵관이 결국은 험지로 가든 불출마 선언을 해야 그 명분이 생긴다고 하는 것 때문에 지금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수도권에 의원 10여 명밖에 안 되는데 수도권에 젊은 후보자로 공천하고 여성들도 많이 공천하고 이렇게 하면 얼마든지 그 분위기 덮을 수도 있거든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잖아요. 이건 다른 의도가 투영됐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고요. 저는 대통령부터가 굉장히 지금 조급하다고 생각해요. 아마 저는 국민의힘 안에서 전략을 짜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보는데요.

단순히 메가 서울 얘기하는 걸 떠나서 최근에 대통령의 움직임이나 아니면 정책이나 여러 가진 것들을 꺼내놓는 것 보십시오. 막 꺼내놓잖아요, 지금. 내년 총선 때 우리가 이대로 가다가는 질 것 같아라고 하는 절박감이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냥 있는 것 물량공세 쏟아붓듯이 막 그냥 한단 말이에요. 주52시간제도 역시 주80시까지 연장할 수 있는데도 그거 대충 마무리하면서 주 52시간제 뭔가 바꿔서 내놓는 것처럼 내놓는다거나 아니면 공매도 문제부터 시작해서 다 마찬가지거든요.

이렇게 조급함이 있기 때문에 혁신위안에서 가급적 딱 정리하고 나와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지금 생기는 거다. 이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좌충우돌하면서 자꾸 덜그덕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마는 한 가지 비교적 분명한 부분은 만약에 혁신위가 조기에 좌초가 되거나 용두사미로 끝날 경우에는 김기현 체제의 위상도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연말쯤 되면 어떤 새로운 흐름이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전망도 적지 않았습니다마는 최근 며칠 사이에 여러 가지 새로운 관측들이 나오고 있죠. 김기현 대표의 거취라든가 아니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설.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장성철]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은 이준석 대표가 강하게 지금 언론에 얘기하고 있는데 과연 저게 실현이 될까.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이 임명을 하게 되면 과연 내년 총선에 긍정적일까라는 것들을 생각해 보면 저 말이 실현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전망을 합니다.

[앵커]

근거가 별로 없을 것이다?

[장성철]

네, 왜냐하면 저 비대위원장이 할 역할은 뭐냐 하면 결국에는 공천이에요. 정말 공천 때문에 아마 100명 아니면 200명, 300명 의원들과 후보자들은 본인들 생각과 판단과 여러 가지 논리가 다 있을 거예요. 그거를 종합적으로 조율해야 할 사람이 비대위원장이고,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을 구성을 해야 되는데 그런 고도의 정치적인 사항을 한 번도 정치를 해보지 않은 공직자가 해낼 수 있을까? 그것도 어떤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고 또한 어떠한 권한이, 권위가 있다고 보기 어렵잖아요. 한동훈 장관의 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야, 지금 이 정권의 2인자야, 그거로부터 나오거든요. 과연 그것만 가지고 의원들을 잘 조율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체제가 들어서기는 조금 시기상조인 것 같고 과연 한동훈 장관도 저것에 동의를 할까 그런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제가 두 가지를 여쭤봤는데요. 첫째는 혁신위원회가 조기에 좌초될 경우에는 기존 김기현 대표 체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흔들릴 것이다.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관측과 관련해서 제가 언급을 했었던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설. 장 소장님께서는 별로 그렇게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으시는데 두 가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대통령이 지금 이번에 중진 불출마 요구하는 것, 거기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왔을 때 다른 사람들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쳐다봤었거든요. 저는 장제원 의원 발언에 모든 게 답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만약에 인요한 혁신위가 좌초된다고 하면 윤 대통령 스타일상 김기현 대표 저는 그냥 못 둘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은 틀림없이 새로운 판을 짜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러면 결국 비대위 체제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 시기가 얼마나 짧아질지는 모르겠으나 인요한 혁신위가 그래도 그나마 임기를 채우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모습이 나올 때 김기현 대표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고, 두 번째로는 한동훈 장관에 관한 건데요. 저는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비대위원장 된다 그러면 민주당에서 한땡큐라고 생각할 거라고 봐요. 한동훈 장관은 저는 정치할 목재가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똑똑하고 특수통으로 계속 승승장구해 왔고 문재인 정부 때 잠깐 밀려났다가 오기는 했지만 실패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요. 제가 볼 때는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성격도 못 돼요.

민주당하고 싸울 때도 계속 따박따박 민주당하고 싸워서 이기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게 팀 플레이에서 나오는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보이고. 무엇보다도 윤 대통령이 지금 한동훈 장관을 그만큼 믿고 있을까요?

저는 약간 갸우뚱이에요. 왜냐하면 인사검증 문제 얘기 나올 때마다 한동훈 장관이 최근 크게 두 차례 발언을 했는데요.

첫 번째로는 인사검증 우리가 기계적으로 해서 그리고 대통령한테 올리면 대통령실에서 판단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한 적이 첫 번째였고요. 어제인가 발언한 것 보니까 우리는 그냥 프로토콜에 따라서 기계적으로 검증한다는 얘기만 했어요. 자기의 책임은 없는 거예요. 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한테 책임 떠밀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 거꾸로 생각할 때 국무위원이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하면 궂은 일하면서 책임져주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한 장관은 자기가 책임 안 져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장관을 그만큼 신뢰하고 있을까라고 하는 의문이 그 부분에서부터 들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한 장관은 그런 면에 있어서 정무적으로 자기가 문제들을 책임을 지고 대통령 대신에 뭔가 할 수 있는 스타일이 되지 못한다. 그런 한동훈이라고 하는 나중에 정치를 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정치인이 됐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그렇게 전적으로 신뢰할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장관의 배우자,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장관 취임 이후에 진은정 변호사가 공식석상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저희가 그동안의 정치적인 문법으로 해석을 하자면 한동훈 장관이 정치를 하려고 몸을 풀기 시작을 했구나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국무위원 가족이 오래전부터 해왔던 봉사활동인데 왜 뭐라고 하세요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작년 연말에는 왜 안 했어요? 올해 초에는 그러면 왜 안 했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숨어서 봉사를 했다면 왜 이 시점에서 저렇게 언론에 대대적으로 사진이 나왔을까요? 한번 이렇게 떠보는 거다, 그렇게 저는 생각이 들고. 한동훈 장관도 최근 언행을 보면 민주당을 향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자극적으로 이렇게 언사를 퍼붓고 있더라고요. 그런 것을 보면 어느 정도 나는 정치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라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정치 입문을 염두에 두고 간을 보는 것이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완]

저는 아직까지 결론 내기가 쉽지 않아요. 저는 한동훈 장관이 과연 정치를 할까? 여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어요. 한 장관이 그만큼 과감성을 가지고 있는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살아왔던 경력 자체가 그걸 보여주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밀려서 본인이 정치를 할 가능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 뭔가 승부수를 던질 스타일은 저는 결코 못 된다고 보이거든요. 이번 사진 나온 게 지금 떠보기 위한 용도일 수도 있고 정치를 하기 위해서 사전 정지작업 형태로 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으나 아직까지 저는 정치에 대해서 마음의 결심을 한 단계는 결코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비명계 의원들이 모인 원칙과상식 오늘 출범식을 가지면서 기자회견도 열었죠. 아직은 의원 4명인데 앞으로 당내에서 어떤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저는 그렇게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네 분밖에 안 되잖아요. 처음에 출범을 할 때 주목을 받으려면 정말 두 자리 숫자 정도는 되고 앞에 나와서 기자회견 하는 분이 있고 뒤에 병풍처럼 서 있어서 우리 세가 만만치 않아 그걸 보여줘야 하는데 그걸 실패한 것 같고 또 하나는 저 모임에 보면 국민적인 인지도와 지지도가 높은, 신망이 높은 그런 지도자급의 인사는 없잖아요. 구심점이 없다는 거죠.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저분들 네 분의 소리 없는, 반응 없는 메아리로 끝날 가능성도 높다. 그래서 저는 저분들이 오늘 요구한 여러 가지 명분은 이재명 당대표가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탈당의 명분을 계속 축적해가려고 저런 모임과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구심점이 없다라는 점 그리고 좀 더 세를 확장하지 못했다는 점을 한계로 짚으셨는데. 그런데 거꾸로 얘기하면 저 네 명의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는 언론에 노출도가 높은 그런 분들이기는 하거든요. 본인들이 탈당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총선이 가까워오면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저는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꼬리 가지고 몸통을 흔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흔들릴 기미가 전혀 안 보이잖아요. 명분으로 삼고 있는 게 이재명으로는 안 된다 이거 아닙니까? 지금 그게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 전혀 공감을 못 얻잖아요. 결국은 공천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이런 방식으로라도 흔들어서 공천에 유리한 상황이 오기를 기대하는 마음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탈당을 해서라도 출마하고 난 다음에 다시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하는 절박감 같은 게 보이는 것이기는 한데 그 정도 파문이 커질 만큼의 힘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장을 보니까 특히 눈에 띄었던 부분은 이상민 의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참했는데 독자 움직임을 보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그런 목소리를 냈었고 오늘은 또 창당 가능성도 얘기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있는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이상민 의원은 나는 그냥 탈당할 거야라고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고 시점만 지금 생각하는 것 같고요. 원칙과 상식 저 모임에 소속된 분들은 이재명 당대표가 변화하면 우리는 사랑하는 민주당에서 계속 정치 활동을 하고 싶어, 이러한 결이 다르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이 이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네 분이 부담스러워했을 것 같고 이상민 의원도 저기는 눈치보는 집단이야, 나 참여 안 할래 그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에는 이상민 의원과 저 네 분이 함께 움직일 가능성도 높다라고 전망해 봅니다.

[앵커]

왜 그렇습니까?

[장성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 네 분이 주장하는 것들이 이재명 당대표가 받아들이기 힘들다, 탈당의 명분을 쌓으려는 그러한 움직임이다, 그렇다면 이재명 당대표가 안 받아들이면 12월 말쯤에서는 저희가 아무리 외롭게 외치고 개딸들한테 혼나면서도 당내 민주화, 도덕성 회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당은 안 변할 것 같아요. 우리 이런 민주당에서 같이 의정활동 못해요, 저 탈당할래요, 그렇게 선언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결국에는 나오면 이상민 의원과 같이 할 수밖에 없겠죠.

[앵커]

이상민 의원은 12월 초 정도까지는 아마 결정을 내릴 것 같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성완]

저는 오늘 기자회견을 했던 의원들하고 이상민 의원은 결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같이 하기 어렵다고 보여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그만큼 애정이 얼마나 있느냐 또 앞으로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민주당하고 함께할 여지를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인데요. 이상민 의원은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잖아요. 아마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의원들도 어제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난 다음에는 아예 함께할 가능성이 저는 없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봐요. 안 그래도 이른바 수박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으로 갈 가능성까지 있는 의원이 참석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오히려 민주당에서 더 공천을 받기 어렵지 않겠어요? 당원들이 반발하기 시작할 테니까요. 이상민 의원은 무소속 출마는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를 깔고 있는 것 같고 민주당 안에서 공천 받을 거라는 희망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준석 신당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독자생존이든 간에 이런 길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오늘 기자회견한 의원들은 그래도 공천 경쟁까지 간 다음에 그다음에 마지막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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