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수능…응원전 '부활'
[EBS 뉴스]
오늘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던 세대입니다.
마스크 없이, 또 4년 만에 부활한 응원전 속에 치르는 시험이, 그래서 더 새롭게 다가왔을 텐데요.
시험장 풍경,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풀린 뒤, 처음으로 맞는 수능.
수험생 대부분은 마스크를 벗었고, 중단됐던 응원전도 부활했습니다.
인터뷰: 최정원 1학년 / 서울 배문고등학교
"저희 선배님들이 수능을 잘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하게 됐습니다. 수능 만점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지금껏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께 절을 올리는 딸.
부모는 가슴을 열고 뜨겁게 안아줍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완화됐지만, 점심시간 거리두기는 어느 정도 유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육당국의 권고에 따라 시험장 안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한태화 / 고3 학부모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기운을 받아서 모든 친구가 다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실수하지 않고."
경찰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한 학생도 178명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재 19세 / 수험생
"태워주신다고 해서 한번 타보고 싶어서 탔어요. 너무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잠도 확 깨고…."
오후 시간대 천둥과 번개가 예보됐지만, 다행히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어 듣기 시간대를 빗겨 가, 시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습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교도소 안에 시험장이 마련돼, 소년 수험생 10명이 시험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전신주에 이상이 생겨 2교시 수학 시험이 7분 늦게 시작되기도 했고, 전북에서는 시험을 포기한 수험생이 소란을 피우다 퇴실하기도 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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