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고사장 대부분 시험 종료…출제경향 어땠나?

박광주 기자 2023. 11. 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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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이처럼 킬러문항은 없지만 변별력은 갖췄다는 게 취재본부와 현장조사단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자세한 출제경향과 앞으로의 입시전략까지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EBS 대표강사 정제원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아직 중증시각장애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고사장에서는 시험이 끝났습니다.


전반적인 출제경향과 난이도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전반적으로 보면 지난 9월 모의고사에서 보여준 수준이나 어떤 정도 또 난도 이런 것들이 대체로 비슷했고요.


파격적인 것보다는 안정적인 유형의 수능이었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사안이 아무래도 킬러문항입니다.


출제본부는 단 한 문제도 킬러문항은 없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도 그랬을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소위 킬러문항이라는 표현 자체가 주관성이 굉장히 강한 의미를 지니고 있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또 학생들 입장에서는 좀 어렵다라고 느낄 수도 있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보여줬던 여러 개의 개념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이런 문제들은 눈에 띄지는 않았다는 현장의 평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처럼 아주 어렵지는 않았지만 변별력은 제법 있어서 학생들에 따라서는 꽤 어렵다.


아까 들어오기 전에 영상처럼 그렇게 느꼈던 학생들도 상당히 많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시험이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일단은 좀 쉽지는 않았다는 반응이 많은 것 같기는 한데요.


국어와 수학 영어와 관련해서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짚어주시기 바랍니다.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크게 달라진 형태의 어떤 파격적인 문제들 과거에 보면 지면 전체가 제시문으로 돼 있다거나 이런 파격적인 문제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요.


그러면서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출제됐던 것들의 흐름들이 유연하게 흘러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들의 접근은 과거의 문제들에 비해서 좀 용이한 편인데 지난 9월에도 그런 현상들이 있었는데 답을 고르기가 그래서 선택지를 고를 때 좀 신중하게 골라야 되는 이런 부분들이 좀 있었고 이런 것이 일부 상황에서는 이 시간 부족이라든가 이런 걸 느낄 수 있었겠죠.


특히 국어 같은 경우에는 과학 지문이라든가 통계 지문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문과에서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을 것 같고요.


또 영어의 경우에는 EBS 교재를 연계는 했는데 이게 소재, 소재는 EBS에서 가지고 와서 도덕성이라든가 이런 주제나 소재를 가지고 연계는 했지만 그대로의 문제보다는 또 학생들이 수능을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이런 문제들이 출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형태는 이미 9월달에 한번 한 차례 보여줬던 그런 형태가 되겠고요.


또 수학 같은 경우에 킬러문항이라고 하는 소위 킬러문항에 위치한 21, 22, 29, 30번 문제는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접근하기가 용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기도 하겠지만, 그래서 그래서 킬러문항이라고 하는 것은 좀 어려웠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킬러문항은 좀 수월했지만 상대적으로 또 다른 문항이 어려워지면서 좀 어렵다라는 느낌을 받을 만한 그런 수능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서현아 앵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EBS 교재 그리고 강의와의 연계율 부분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쳤을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문제 유형이나 소재, 주제를 연계하는 이런 방식들 이런 부분에서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문제를 접했을 때 좀 익숙하다라는 생각을 먼저 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가 익숙하다고 해서 사실은 이제 쉽게 풀린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거거든요.


하지만 평상시에 연계 교재와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본 학생들은 그래도 수능인데 좀 그렇게 부담이 좀 덜하게 접근한 것만으로도 큰 성공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일단은 문항은 최선을 다해서 아주 정교하게 냈다는 게 출제본부 측의 설명인데 또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그것만으로 좌우되지는 않죠.


응시집단의 특성을 봐야 되는데 올 수능에서는 졸업생이 굉장히 많습니다.


28년 만에 최대인데 이 성적 분포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올해 졸업생 비율이 많은 거죠. 


대체로 졸업생들의 경우에는 과거처럼 대학 가기 아주 어려웠던 시절에 대학을 못 가서 다시 공부하는 학생이라기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못 갔을 때 다시 공부하는 케이스들이 많고 또 그 원하는 대학과 학과들이 대체로 최상위권 대학 또는 의대, 치대 같은 이런 보건계열의 아주 유망한 전공의 대학들인데 이제 이런 대학들 에서는 졸업생들 간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 상대적으로 준비가 약했던 재학생들은 좀 밀려나는 현상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하지만 중위권 대학 쪽에서는 그렇게 졸업생이 대다수가 합격한다거나 이런 현상은 그렇게 나타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서현아 앵커 

끝까지 가봐야 되는 거겠죠. 


그리고 이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했던 미적분 과목 응시생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작용하게 될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아무래도 수학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와서 수학하고 과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이수하면서 자연계열 대학을 준비하는 경우들이 지금 고등학교 현장의 모습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학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 미적분을 선택했고, 상대적으로 확률과 통계 선택자보다 표준 점수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시를 지원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공대나 자연대도 지원을 할 수 있겠지만 또 상대적으로 확률 통계보다 좀 더 점수가 높다 보니까 문과로의 교차 지원 이런 부분까지 굉장히 확대되는 현상이 올해도 여전히 나타날 것 같고 실제로 학생들에게 설문조사 같은 걸 했을 때 미적분하는 학생들한테 문과 교차 생각 있냐 하니까 있다 붙는다면 한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아마 올해까지는 미적분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되는데 내년에는 거의 많은 대학들이 미적분과 확률 통계. 특히 미적분을 지정했던 대학들이 다 풀었어요. 


그래서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도 많아질 거고,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미적분 강세 현상이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봅니다.


서현아 앵커 

수학뿐만 아니라 탐구 영역에서도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항상 관심사입니다.


실제로 유불리 간의 어떤 조절 어떻게 이뤄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지금 아직 우리 시험 보는 학생들이 현재 있고 그리고 정답이 아직 안 올라왔고 과탐 채점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확인되기가 어려운 부분이라 단언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모의고사에서 보면 지구과학II 같은 과목의 경우에 만점자의 표준 점수가 굉장히 높게 나타나서 전체적인 정시 입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수준이 됐고요.


또 낮은 원점수로도 3등급 이상을 받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었거든요.


이런 면에서 올해는, 올해까지는 제한적이나마 과학II를 응시한 학생들의 일부 학생들에 의해서 정시가 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그런 현상들은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시도하다 보면 나타나는 현상들이고 이런 부분들이 또 차츰차츰 완화되는 일들이 입시가 진행되면서 또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수능 시험은 끝났지만 아직 입시는 남아 있습니다.


사실상 지금부터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수험생들 이제 어떤 것에 집중해야 되겠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지금 당장 내일 모레부터 논술도 있고요. 


면접도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몇몇 대학들이 1단계 합격자 발표를 했거든요.


그리고 빨리 준비해야죠. 


면접 같은 경우에 이런 면접이나 논술 이런 일정들을 잘 소화를 하셔야 되겠고 혹시 수능 최저가 난 통과 안 돼서 내가 지원한 면접 논술 대학에 안 갈 거야 이렇게 하지 마시고. 


수능 최저는 지금 가채점이니까 통과가 됐든 안 됐든 간에 본인이 지원했던 대학에 가서 논술 준비도 좀 하시고 논술도 좀 보시고 또 면접도 보시고 그런 기회를 잘 살리시고. 


그리고 만약에 안 됐으면 정시 지원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고, 특히 오늘은 시험 보느라고 고생 많았으니까 좀 잘 쉬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고생 많았고 치열하게 시험 치른 우리 수험생들 남은 일정 차분하게 잘 마무리해서 모두가 원하는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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