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호주에 승부치기 ‘진땀 승’

박건영 2023. 11.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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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프로 야구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상대는 올해 3월 WBC에서 우리에게 충격패를 안긴 호주였는데요.

오늘도 승부치기까지 벌인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2대 2 동점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노시환이었습니다.

10회말 승부치기.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친 순간, 2루에 있던 최지훈이 홈으로 전력 질주해 득점에 성공합니다.

3대 2로 간신히 호주를 꺾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경기서 첫 승을 거둡니다.

규정상 이번 APBC에서는 연장전에 들어가면 승부치기로 결판을 짓게 됩니다.

하지만 호주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1회 초부터 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연거푸 볼넷으로 타자를 내보내더니, 선취점을 빼앗겼습니다.

6회에선 솔로 홈런까지 맞으며 경기 내내 끌려갔습니다.

그나마 위기의 순간마다, 신입 국가대표들의 활약은 눈에 띄었습니다.

한 점 밀리던 8회말, 김도영이 2루타를 치며 진루에 성공하고, 김주원의 안타를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뛴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투수 최승용과 정해영도 삼진을 처리하는 등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호주는 2009년 프로리그가 출범해 역사가 짧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한국 프로야구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참가한 WBC에서 7:8 충격 패를 안겼습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조별 예선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습니다. 

간신히 설욕전에 성공한 야구 대표팀.

내일 저녁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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