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니켈 제조사 '켐코' 지분 64%로 늘려 자회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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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양극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제조·판매하는 계열사 켐코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고려아연은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려아연 본사에서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와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위한 1천8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서 고려아연과 트라피구라는 각각 1천480억원, 370억원씩을 투자해 고려아연의 계열사 켐코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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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고려아연이 양극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제조·판매하는 계열사 켐코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고려아연은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려아연 본사에서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와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위한 1천8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서 고려아연과 트라피구라는 각각 1천480억원, 370억원씩을 투자해 고려아연의 계열사 켐코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고려아연의 켐코 지분은 기존 35%에서 64%로, 트라피구라의 지분은 13%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켐코는 고려아연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고려아연과 트라피구라는 이번 투자금을 전날 울산 온산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공사 비용과 초기 운전 자본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르면 트라피구라는 연간 2만∼4만t의 니켈을 제련소에 공급하고, 켐코가 생산하는 황산니켈의 20%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와 손잡고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처는 물론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이 집약된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글로벌 니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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