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현장] "줄서도 행복해요"…게임천국 '오픈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열고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하면서 3328개 부스가 마련된 지스타 2023은 역대 최대 규모 답게 인산인해를 이뤘다.
겜덕후들의 심장을 뛰게 한 지스타 2023 현장에선 스타개발자 '빛강선'에 환호한 팬들의 모습은 물론 8년만에 참가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4년째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까지 만날 수 있었다.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다.
문이 열리자마자 수백명의 사람들이 앞다퉈 뛰어들어간다. 저마다 설레는 표정으로 행사장 곳곳에 차려진 게임 부스들을 구경하고 시연을 위해 줄을 서면서도 연신 즐거운 표정이다. 곳곳에 있는 코스프레 모델들의 사진도 연신 찍는다.
넷마블은 SF 배경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온라인 넥스트', 수집형 RPG '데미스리본'과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들고 나왔다. 시연을 위해 부스 앞에서 기다리던 게이머들은 데미스리본 속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분장한 코스프레어들의 사진을 연신 찍으며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했다.
'TJ'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지스타 현장을 기습 방문했다. 김 대표는 개막식 직후 엔씨소프트 부스를 찾아 "8년만에 참가하는 지스타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까봐 새벽부터 나와 부스를 점검했다"며 "지스타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것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광장에는 캐릭터 인형탈을 뒤집어쓰거나, 밀리터리룩을 입은 코스프레어들이 돌아다녔다. 이들은 관람객들 앞에서 게임 속 포즈를 잡아주거나 같이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은 "수능 날이라 학교에 안 가고 지스타에 왔는데 재미 있는 게임들도 많고 경품도 많이 줘 기분이 좋다"며 "인기 게임은 체험을 기다리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데 내년에는 더 크게 부스를 만들어서 대기시간을 줄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4년째 지스타 메인스폰서 맡은 이유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적자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게임산업 전체의 발전과 확장을 위해 4년 연속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았다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3 미디어 간담회에서 "2020년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 아무도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지 않아서, 위메이드가 나서지 않았다면 온라인으로도 진행을 못할 정도였다"며 "그 동안 게임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지스타가 지녀온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자는 마음으로 메인스폰서를 꾸준히 맡아 왔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한국게임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지스타가 차지하는 의미 있는 역할이 있다"며 "지스타가 계속되고 발전하는 게 게임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과 게임 등의 분야에서 지난해와 올해가 중요한 터닝포인트였기에, 뭔가 기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지난해 메인스폰서를 맡은 이후 나이트크로우가 크게 성공했다. 나이트크로우의 성공에 지스타 메인스폰서로서의 기여도가 얼마나 반영됐는지 산정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 인연을 애써 폄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 올해도 메인스폰서를 맡았다"고 했다.
아울러 "게임 자체의 양적, 질적 발전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부 인사들이 게임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지스타 발전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4년만에 문체부 장관이 직접 와서 게임대상 시상자로 나서고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영상으로 게임산업을 격려하며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17일 G-CON 강연의 주제가 게임사의 콘텐츠 혁신과 플랫폼 혁신"이라며 "저는 블록체인 게임이 굉장히 큰 혁신을 만들고, 그 결과와 함께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텐데 그게 바로 우리가 될 것이라고 전파하려면 지스타와 같이 오프라인에서 열리고 많이 알려지는 행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우리 콘텐츠만이 아니라 게임산업 전반, 이에 더해 게임을 넘어서는 플랫폼"이라며 "지스타가 게임 소개를 넘어 게임업계와 다른 분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 생각하기에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올해 3분기 위메이드 흑자전환의 일등공신이었던 나이트크로우가 내년에 글로벌 출시하면서 보다 큰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 대표는 "한국과 중국 정도에서 통하는 IP(지식재산권)인 미르4가 생각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고 미르M 역시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며 "나이트 크로우는 전 세계가 코드를 공유하는 북유럽 콘텐츠 기반 IP이기에 미르4보다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또 "세계 1등 블록체인 게임플랫폼인 위믹스를 통해 게임보다 가상자산에 더 관심 있던 분들도 유입돼 게임 자체를 풍성하게 할 수 있다"며 "이런 점들 떄문에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성공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최근 성공적 성과를 내며 지분을 정리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시프트업 등의 투자에 대해 "결론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저희의 투자 전략은 '친구 같은 장기투자'로, 저희가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에게 투자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오딘도 서비스 이후 처음 보고, 승리의 여신: 니케도 테스트용 빌드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이사회에도 참여하지 않을 정도로 (피투자사를) 믿고 맡기는 편인데 다행히 그 원칙이 크게 성공해왔고 이는 내년에 출시할 판타스틱4 베이스볼 개발사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택진 "내년·후년 엔씨소프트 독창적 신작 계속 나온다"
'TJ'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스타에 깜짝 방문해 엔씨소프트의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게이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엔씨소프트 부스를 찾아 "8년만에 참가하는 지스타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까봐 오늘 새벽부터 부스에 나와서 점검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이번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아닌, 새로이 도전하는 장르들로 플레이어들을 만나러 왔다"며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고, 지스타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저희가 준비해온 것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서 엔씨소프트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현장에 오지 않은 분들과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거기서도 많은 의견들을 주시면 저희가 한 단계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는 게임 분야에서 엔씨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LLL은 콘솔시장 중심으로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BSS와 배틀크러쉬는 좀 더 캐쥬얼한 느낌으로 어떻게 고객들을 만날지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솔 시장을 겨냥한 차기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에 "내부적으로 준비하는 것들이 몇개 더 있고, 내년이나 그 후년이 더 기다려지고 있다"며 "이번 지스타에 나온 작품들도 좋지만 내년이나 후년에 보여드릴 작품들은 '만들었다 부쉈다'를 오랜 세월 반복하면서 새로운 분야에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콘솔 시장 뿐만 아니라 장르 면에서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오랫 동안 다음어 준비하는 것들이 있다"며 "앞으로 또 알릴 다음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M&A(인수합병)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엔씨 내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충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역할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절치부심' 칼 갈고 나온 2N, 신작으로 반등 신호탄 쏜다
엔씨는 7종의 신작 라인업 중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다음달 7일 출시하는 TL(쓰론앤리버티)의 데모플레이는 TL 개발진이 직접 나서 최신 버전을 시연한다. MMORTS(다중접속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도 공개한다. 지난 9월 출시한 뒤 인기를 끈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LLL은 PC와 콘솔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오픈월드형 슈팅게임이다. SF(공상과학) 설정으로, 파괴된 서울과 10세기 비잔티움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이 특징이다. 배틀크러쉬는 닌텐도스위치와 PC, 모바일에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난투형 대전약션 게임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최대 30명의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간결한 조작법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프로젝트BSS는 서브컬처 그래픽의 수집형 RPG로 내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5명의 캐릭터를 조합해 팀을 전략적으로 구성하며 플레이하게 된다.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2019년부터 선보인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후속작이다.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의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하며 고품질 애니베이션을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4명의 영웅으로 팀을 구성해 상황별로 캐릭터를 교체하고, 무기와 영웅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하는 등 전작보다 발전된 전략성을 추구한다.
또 다른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은 전투의 '보는 맛'을 살리기 위해 호쾌한 액션을 특징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초월자(캐릭터)의 설정을 고려해 전투에 배치하고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사용하거나 타겟팅을 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다양한 초월자 수집으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에 맞춘 덱을 구성할 수도 있다. 또 다양한 카메라 시점을 제공해 이용자 취향에 맞춘 전투뷰를 즐길 수 있다.
K-신작 '향연' 지스타 2023 개막…다채로운 볼거리로 무장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열었다. 다양한 국내외 게임업체가 신작 라인업을 선보이고, 관련 단체들도 함께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대 지난해(2947부스) 대비 12.9% 늘어난 3328부스가 마련됐다. 과거 최대 규모였던 2019년(3208부스)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포함해 총 42개국 896개 업체가 라이브 비즈매칭(온라인)에 참가 중이며, 지스타 개최 기간동안 추가되는 현장 등록 수에 따라 참가기업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 잡은 'G-CON 2023'은 16~17일 열린다. 1일차 오프닝 연설은 금강선 디렉터가 로스트아크 개발 비화를 설명한다. 1일차 키노트에는 현재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센터장이 나서 AI의 활용성을 전한다. 2일차 오프닝 연설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키노트 연설은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만든 미카미 신지가 맡는다.
아울러 올해 컨퍼런스는 '요시다 슈헤이', '토리시마 카즈히코', '요코 타로', '사카모토 히로유키', '에릭 바티자', '존 요하네스', '패트리스 데잘레' 등 일본과 서구권을 대표하는 유명 디렉터 다수가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는 전시장 및 야외 이외에도 참관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편의시설,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도입한 '지스타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은 컨벤션홀 3층(그랜드볼룸)과 야외에서 BTC 전시 기간과 동일하게 4일간 운영된다.
그랜드볼룸 내 설치된 지스타TV 무대와 페스티벌 전용 무대를 활용해 토크쇼 및 퍼포먼스 등의 특집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상시 운영되며, 굿즈 마켓 및 전시존도 함께 구성된다.
이와 함께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6~19일 넥슨코리아와 EA(Electronics Arts)가 개최하는 'FC PRO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글로벌 단위로 인플루언서 및 일반 유저가 함께하는 대회를 새롭게 실시하며, 글로벌 국가대항전을 도입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벡스코 이외에도 부산 주요 지역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가 준비된다. '지스타 2023'의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는 18일 저녁 8시부터 약 30분 간 해운대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라이팅 드론쇼 & 불꽃 피날레를 진행하는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 불꽃 드론 총 800대를 동원한다.
이와 함께 부산 서면의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는 '지스타컵 파이터즈 스피릿 2023'이 18~19일 5개 종목의 종합 격투게임 대회로 진행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관우 선수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격투게임 프로게이머들이 다수 출전한다.
한편 전날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네오위즈 ROUND8 스튜디오의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과 함께 △기술창작상 기획 및 시나리오 부문/사운드 부문/그래픽 부문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까지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데이브 더 다이버에게 돌아갔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기술창작상 캐릭터부문 2관왕에 올랐다. 나이트크로우와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도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 최고 게임 'P의 거짓' 게임대상 6관왕 싹쓸이
네오위즈 ROUND8 스튜디오의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휩쓸며 올해 최고의 한해였음을 입증했다.
P의 거짓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 상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기술창작상 기획 및 시나리오 부문 △사운드 부문 △그래픽 부문과 함께 △인기게임상까지 동시 수상했다. 개발사 ROUND8 스튜디오에서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한 최지원 디렉터는 △우수개발자상까지 받았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지난 8월부터 시장에 선보인 PC·콘솔 게임이다.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위주의 한국 게임 시장에서 흔치 않은 '소울라이크' 장르를 택해 '콘솔'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게 주효했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 3관왕으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으며, 출시 한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소울라이크 장르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으로 국내외 유저와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기존의 소울 라이크 장르로 출시되었던 작품과는 다르게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유의미한 세계관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는 점에서 포스트 휴먼 시대에 부합하는 한국형 소울 라이크의 의미 있는 시작을 알렸다"고 평했다.
아울러 "'P의 거짓'은 국내외 게임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었으며 그 의의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면서 "향후 DLC(Downloadable content, 추가구매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지원 총괄디렉터는 대상 수상 소감으로 "저희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 대한민국 게임이 많이 변하고 있는 만큼 게이머들이 한국 게임을 보다 더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게임대상은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그랜드크로스:에이지 오브 타이탄(넷마블에프엔씨) △나이트 크로우(매드엔진) △데이브 더 다이버(넥슨코리아 민트로켓) △세븐나이츠 키우기(넷마블넥서스) △승리의 여신:니케(시프트업) △신의탑:새로운 세계(넷마블엔투) △에버소울(나인아크) △웨헤이븐(넥슨코리아) △P의 거짓(네오위즈)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등이 후보로 올라왔다.
시상식에 앞서 업계에서는 이 중 매출과 인기를 모두 끌어안은 나이트크로우,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의 '3파전'으로 점치기도 했다.
이날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데이브 더 다이버에게 돌아갔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기술창작상 캐릭터부문 2관왕에 올랐다. 나이트크로우와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도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밖에도 올드아이스의 플로리스 다크니스(굿게임상) △신현승 컴투스로카 대표(게임비즈니스혁신상) △파우게임즈(스타트업기업상) △뉴코어게임즈 데블위딘: 삿갓(인디게임상) △카카오게임즈(사회공헌우수상) △강성훈 스피릿제로 이사(e스포츠발전상)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행사 축사에 나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게임 관련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산업을 키울 수 있는 정책적 배려를 열심히 해달라는 전언을 제게 줬다"며 "정부가 가진 관심과 애정이 게임업계에 전해져 꽃피울 수 있도록 저도 제 자리에서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부산=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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