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킬러문항 빠졌지만 국·영·수 모두 까다로웠다
이번 수능, '킬러 문항'은 빠졌어도 어려운 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다는데, 이어서 성화선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올해는 수능 출제위원회에 킬러 문항을 점검하는 검토단을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정문성/수능출제위원장 :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 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 용어가 많은 지문이나 복잡한 그래프 등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혜정/서울 덕수고 교사 (EBS 국어 강사) : 소위 '킬러 문항'이 배제되면서도 적정 난이도와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어의 선택지는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게끔 까다로웠습니다.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수학에서도 복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주관식 문제가 나왔습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만점자가 크게 늘자, 최상위권을 가려내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심주석/인천 하늘고 교사 (EBS 수학 강사) : 올해 치러진 9월 모의평가와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을 강화하다 보니…]
일부 문제는 공교육만으로 풀 수 있는지 없는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 혁신센터장 : (수학) 22번 같은 문제는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 과정은 아이들이 전혀 (학교에서) 학습하지 않아요.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이번 수능 성적은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N수생의 비율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올해도 이과생이 강세를 보일 거로 예상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국어, 수학 모두 이과 학생들이 앞설 수 있게 변별력이 높게 출제됐기 때문에 이과·문과 교차 지원은 금년도에도 여전히 발생이 불가피합니다.]
성적표는 다음달 8일 수험생에게 전달됩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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