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앤 첫 수능… 국수영 모두 까다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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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도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어 영역은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어려웠고, 수학 영역은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 만점자가 최소 2520명 나오자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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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은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수능에서 교육과정 밖의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이후 첫 대입 시험이다.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역할을 했던 킬러 문항이 빠지면 ‘물수능’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 만점자가 최소 2520명 나오자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수능 문항을 살펴본 교사, 사교육 업체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그동안 나왔던 지적을 반영하려고 노력한 티가 난다”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해 수능은 국어 영역이 쉬워 수학과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11점으로 벌어졌는데, 올해는 이를 고려해 국어 영역을 어렵게 냈다는 분석이다.
이날 EBS 현장 교사단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사교육 카르텔’ 의혹으로 세무조사까지 받았던 사교육 업체들은 “이번 시험에 킬러 문항, 준(準)킬러 문항이 있어도 감히 누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번 수능은 킬러 문항이 빠져 쉬울 것이라고 예상했던 수험생들의 기대와는 배치됐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워 1등급 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와 수학도 어려웠는데 절대평가인 영어까지 어려워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세종=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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