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영업익, 현대차 ‘1위’… 삼성전자 4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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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속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켰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1위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3분기 기준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 1위는 현대자동차가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4위로 밀렸다.
16일 한국거래소의 '12월 결산법인 올해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613개사(연결기준)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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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 수익성 크게 악화
코스닥 상장사도 43% 줄어들어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 역시 올해 전반적인 불황을 겪었다.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112개사(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21% 감소했고 순이익은 43.44% 줄었다. 코스닥에서는 모든 업종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기업만 424개사(38.13%)에 달했다.
올 3분기 누적 코스닥 영업이익 1위는 다우데이타(9230억원)가 차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26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3위를 기록했다. 폐기물처리 업체 KG ETS와 호텔·리조트 전문기업 아난티가 각각 3024억원, 2631억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거두며 2, 4위를 차지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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