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경제] 왜 중국에서 산 삼성폰은 줌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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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삼성 '버즈2 프로'를 1만 5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8만 원 정도에 판매하는 '갤럭시S23 울트라'는 아예 다른 제품이 배송됐습니다.
중국 쇼핑몰의 공습에 이미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해외 직구 1위로 올라섰고,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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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삼성 '버즈2 프로'를 1만 5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10배 넘게 차이 나는 가격, 어떻게 가능할까 직접 주문해봤습니다.
외형상 로고, 제품과 박스 디자인 모두 완전히 일치합니다.
하지만 음질이 크게 떨어지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습니다.
8만 원 정도에 판매하는 '갤럭시S23 울트라'는 아예 다른 제품이 배송됐습니다.
한국 유심칩은 들어가지도 않는 조악한 수준입니다.
한국 브랜드 의류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외관상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 정도 초저가면 사실 진품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도용당한 한국 브랜드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중국 쇼핑몰의 공습에 이미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해외 직구 1위로 올라섰고,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지식재산권 위조로 국내 산업이 입은 피해는 한 해 22조 원에 달합니다.
의료기기법 위반에다 사기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임신테스트기를 구매해봤더니, 수돗물에 넣었는데 1분도 채 안 돼 임신을 뜻하는 2줄이 표시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 달에 500만 건의 직구 물품이 쏟아지다 보니 통관에서 걸러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브랜드 보호를 위해 가짜 제품 판매자 계정 폐쇄 등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는데, 앱에서 팔리는 제품들을 보면 큰 변화는 없는 상황입니다.
(총괄 : 정호선 / 기획 : 손승욱 / 취재 : 김혜민 / 영상취재 : 김세경·조창현 / 구성 : 신희숙 / 편집 : 김남우 / 콘텐츠디자인 : 고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손승욱 기자 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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