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사 대개조…환승주차장 지연시 반쪽 우려
[KBS 대전] [앵커]
20년째 임시역사로 버텨온 천안역을 증·개축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새롭게 탈바꿈할 천안역사와 연계한 주차장이나 광장 조성사업이 지연되면서 반쪽짜리 개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3년부터 임시역사로 이용 중인 천안역사입니다.
경부선과 장항선, 수도권 전철 등 6개 철도 노선에 하루 3만 명 넘게 이용하지만 초라한 모습입니다.
청주공항철도나 GTX-C노선 연장에 대비해 8백억 원을 들여 증·개축 사업을 진행 중인데 각종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5월쯤 착공해 2026년 말 완공되면 기존 역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원도심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노봉/천안시 미래철도팀장 : "교통 요충지라는 관문의 이미지와 전통 건축을 형상화했으며, 광장 기능을 강화하고 환승 거리를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문제는 역사와 직접 연결되는 버스나 택시 지하 환승 주차장과 역 동부광장 조성 사업이 지연돼 역사 준공과 맞추기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해당 사업은 역전지구 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데 법적 절차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대장동 사건 이후 민관합동사업의 이윤 상한선을 정하는 협약 표준안을 마련 중인데 이 작업이 늦어지면서 행안부 심사도 계속 미뤄지는 상탭니다.
[최재선/천안시 도시재생과장 : "상호 간의 협약서 문제로 좀 늦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내년 상반기에 다시 투자심사 의뢰를 해서..."]
승객들이 20년간 불편을 겪은 끝에 증·개축 사업이 시작됐지만 정부의 늑장 대응에 완공 이후에도 당분간 불편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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