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의성 ‘아열대 과일’ 출하…농가 새 소득원 되나?
[KBS 대구] [앵커]
기후 온난화와 기술 향상으로 이제 내륙에서도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많은데요,
추운 기후 때문에 한지형 마늘로 유명한 경북 의성에서도 레몬과 귤을 재배해 곧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잎 사이로 주황색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이달 말 처음 수확하는 국내 감귤 품종 윈터 프린스입니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의성 기후 덕에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한겨울에 나오는 한라봉보다 출하 시기가 빨라,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인규/의성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 : "농가 소득이 점점 줄어드는 부분이 있어서 대체 작물을 발굴하는 단계에 있었고요. 겨울철 과원 온도가 그렇게 높지 않게 관리를 해도 수확까지 가능한 작물입니다."]
레몬이 노란빛으로 익어갑니다.
일 년에 2번 이상 수확할 수 있고, 영상 2도까지 견딜 수 있어 난방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손이 덜 가는 작물이다 보니 적은 인력으로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 경북 농가는 지난해 기준 백50여 곳.
재배면적은 축구장 55개 크기인 39헥타르로, 천혜향 등 감귤류를 비롯해 망고와 바나나, 파파야까지 다양합니다.
경상북도는 2021년 아열대 농업 육성 지원 조례를 만들어 아열대 과수연구회를 꾸리고, 전문단지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현숙/경북도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 : "고소득 작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열매가 달리는 시기에) 수세 안정시키는 기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연구해서 현장에 애로사항들을 해결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열대 특화 작물이 기후 위기와 부족한 인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새로운 활로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의성군, 2024년 본예산 6천7백억 편성
의성군이 내년도 본예산안을 올해와 같은 규모인 6천760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의성군은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올해 본예산 대비 4백억 원 가량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지만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예산 규모를 축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입 결손에 대비해 사무관리비 37억 원과 행사운영비 10억 원 등을 절감해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재원으로 확보했습니다.
청송군, 공공임대주택 사업 본격 추진
청송군이 청년들의 주거 지원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청년빌리지를 건립합니다.
청송 공공임대주택 청년빌리지는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송읍 월막리에 3개 동, 43가구로 조성되며 주변 시세보다 싼 값에 공급됩니다.
청송군은 오늘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천25년 2분기에 준공할 계획입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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