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빠진 첫 수능…"작년보다 어려웠다"
【 앵커멘트 】 올해는 특히 수년 간 출제됐던 초고난이도 문제, 소위 킬러문항이 빠지고 치러진 첫 수능이기도 하죠. 실제 난이도는 어땠고 변별력은 어떻게 확보했는지 박유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수능 출제진은 수험생들을 이른바 '골탕 먹이는' 킬러문항은 모두 뺐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문성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지문을 사용한다거나 너무 많은 변수를 넣어서 학생들이 과도하게 문제 풀이에 시간을 많이 쓰게 한다거나 (이런)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았다…."
올해 처음 꾸려진 '수능출제점검단'이 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출제위원이 문제를 내면 검토위원이 오류 등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점검위원이 킬러문항을 '핀셋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겁니다.
문제지를 본 EBS 현장 교사단과 입시업계 모두 킬러문항은 없다고 봤습니다.
예컨대 고난도 문항으로 꼽힌 국어영역 10번은 '이상치'와 '결측치' 같은 과학기술 용어가 등장했지만, 개념을 충분히 풀어줘 이해를 도운 대신 매력적인 선지를 둬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게 교사단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윤혜정 / 서울 덕수고 교사 - "화제가 낯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낯선 개념을 충분히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문에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국어와 수학, 영역 모두 다소 어려웠단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안소이 / 수험생 - "힘들었던 게 국어. 개인적으로 국어가 (어려웠어요.)"
▶ 인터뷰 : 오윤희 / 수험생 - "시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특히) 국어가 조금 어려웠던 거 같고."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이사 - "금년도에는 국어, 수학 모두 변별력이 높아졌고 재수생들이 최다인 해이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수시에 합격하지 못하면 정시에서 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입시업체들은 수능이 끝난 직후 잇달아 온·오프라인 입시 설명회를 열고 가채점 분석 결과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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