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마스크' 수능 "50만 수험생 좋은 결과 있기를"
【 앵커멘트 】 50만4588명의 수능 수험생들, 그리고 그 가족 여러분 오늘 하루 시험 치르느라 정말 애많이 쓰셨습니다. 오늘 수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노 마스크'로 치러졌고, 다시 시작된 후배들의 응원전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개포고등학교 학생 - "전체 차렷, 선배님께 대하여 경례! 정직! 필승! 수능 대박 나십시오!"
수능 당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적막했던 고사장에 힘찬 응원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하나 둘 도착한 수험생들은 그 응원에 보답하듯 의젓하게 인사를 건넵니다.
▶ 인터뷰 : 김어진 / 수험생 - "모든 수험생분들 공부한 만큼 그 이상의 성적 나와서 각자 원하는 대학 가고,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사장 앞 정문에는 수험생을 배웅 하러 온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어머니는 따뜻한 포옹으로 격려의 말을 대신하고, 함께 나온 반려동물도 응원에 힘을 보탭니다.
▶ 인터뷰 : 성향순 / 서울 발산동 - "평소에 잘 챙겨주지 못해서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고, 또 힘이 되고 싶어서…."
입실 시간을 얼마 안 남기고 나서부터는 하나 둘 다급해진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더니, 급기야 학생 긴급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입실한 뒤 사찰과 교회 등에서 부모님의 간절함이 담긴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그런 기도가 학생들에게 잘 닿았을까. 수능을 마친 학생들의 얼굴엔 근심 아닌 미소가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임지민 / 서울 효창동 - "오늘요? 저 축구 보러 가기로 해서 친구랑 축구 보러 가는 게 제일 하고 싶어요."
4년 만에 노 마스크로 치러진 대학 수능, 응원하는 마음만큼은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MBN 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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