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나의 훙치다, 국산이다"에...바이든 "내 캐딜락과 비슷"

박양수 2023. 11. 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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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 차량을 칭찬하는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현관 앞에 주차된 시 주석 의전차량을 가리키며 "이 차 정말 멋지다"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나의 훙치다. 국산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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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 의전 차량에 "이 차 정말 멋지다" 칭찬
中 네티즌 "자랑스럽다. 훙치가 세계 향해 달려간다"
시진핑 의전차량 살펴보는 바이든. [CCTV 화면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 차량을 칭찬하는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16일 중국 관영매체 중앙TV(CCTV)의 공개 영상을 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년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시 주석이 회담장 현관 앞에서 "나는 우리 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현관 앞에 주차된 시 주석 의전차량을 가리키며 "이 차 정말 멋지다"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나의 훙치다. 국산이다"라고 답변했다.

중국 측 수행원이 차량 뒷문을 열어 보이자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차량 내부를 잠시 들여다본 뒤, "오! 나의 캐딜락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

시 주석 의전차량은 중국산 최고급 자동차 훙치(紅旗) N701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이 차를 이용했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이치·FAW)이 5억7000만 위안(약 1070억 원)을 들여 개발한 방탄·방포 차량으로 연간 생산량은 5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한동안 외국을 방문할 때 해당 국가가 생산하거나 보유한 차량을 이용했으나 2018년부터는 훙치를 이용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훙치가 세계를 향해 달려간다", "훙치가 자랑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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