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이승만 대통령 일대기’ 100권 구입해 시·군 도서관에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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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이승만 대통령 일대기' 관련 도서를 별도 구입해 도내 공공도서관에 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관희(춘천) 의원은 16일 도 문화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체육국이 지난 6월 이승만 전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책 '세번의 혁명과 이승만'을 도내 시·군 도서관에 배부한 경위를 따져물었다.
박 의원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난 6월 '세번의 혁명과 이승만 도서물품 구입 지원' 사업으로 책 100권을 구입해 도내 도서관 43곳에 배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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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이승만 대통령 일대기’ 관련 도서를 별도 구입해 도내 공공도서관에 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의회는 “예산 긴축상황에 논란이 되는 일을 만들지 말라”고 주문했다.
박관희(춘천) 의원은 16일 도 문화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체육국이 지난 6월 이승만 전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책 ‘세번의 혁명과 이승만’을 도내 시·군 도서관에 배부한 경위를 따져물었다.
박 의원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난 6월 ‘세번의 혁명과 이승만 도서물품 구입 지원’ 사업으로 책 100권을 구입해 도내 도서관 43곳에 배부를 마쳤다. 도는 관련 사업 결재문서에 ‘도민들이 근·현대사를 다양한 관점을 통해 배우고,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에 맞는 비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공공도서관에서 필요한 것이면 도서관에서 자체적으로 구입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문화예술과에서 (예산)항목에도 없던 도서를 구입해 배포한 것”이라며 “하필이면 논란이 됐던 내용이다. 책을 읽어 보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담당 직원이 “읽어보지 못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내용도 모르고 예산으로 도서를 구입했느냐”며 “책의 지은이와 어떤 판단에 대해 진행됐는지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굳이 우리 도에서 나서서 당초 예산 사용 계획에도 없던 일들이 진행되면서 논란을 일으키는 일들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긴축예산이 진행되는 상황이면 특히나 (예산 편성에) 갈등이 있을 수 있는데, 전례가 없던 이런 일들이 어떻게 쉽게 이뤄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도에 따르면, 도서구입비는 문화체육국 예산이 아닌 예산과 공통경비로 지출됐다.
‘세번의 혁명과 이승만’은 지난 2022년 4월 출간된 책으로, 이승만학당(교장 이영훈) 6기 수료생인 오정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이 저술했다. 현재 도청 행정자료실에도 2권이 비치돼있다.
정재웅 사회문화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무슨 목적으로 누구의 지시를 갖고 어떤 예산으로 이뤄진 것인지 상세하게 자료를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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