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눌렀는데 200만원이… 英 현금인출기 고장에 몰린 인파

박선민 기자 2023. 11. 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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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런던의 한 ATM 오류로 현금이 2배씩 인출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엑스(옛 트위터)

영국의 한 현금인출기(ATM)에서 오류가 발생해 인출 금액의 2배에 달하는 돈이 제공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해당 ATM 앞에 일시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ATM 회사 측에서는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이미 추가로 인출된 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영국 런던 이스트햄 하이스트리트에 있는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ATM에 수십명의 인파가 갑작스럽게 몰렸다.

늦은 밤 많은 인파가 올린 이유는, 해당 ATM에서 요청 금액의 2배에 달하는 현금이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당시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스트햄 하이스트리트에서 고객에게 두 배의 현금을 주고 있다” 등의 글이 잇따랐다. 한 계정에는 여러 명의 사람이 현금 인출을 위해 ATM 앞에 우르르 몰려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은행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오류는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은 데일리메일에 “오류로 인해 한 ATM에서 요청한 금액보다 더 많은 현금이 지급됐다”며 “이 결함은 이후 수정됐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은 이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오류가 발생했는지, 이미 현금을 추가로 받아 간 이들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피해 금액은 얼마인지 등에서는 말을 아꼈다.

이에 데일리메일은 “기계 오작동으로 인해 여분의 현금을 갖게 된 사람은 이를 돌려줘야 할 것”이라며 “1968년 개정된 절도법은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정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유용하는 사람은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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