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뺀 첫 수능… 국어·영어 어려웠다 [2024 수능]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수학영역은 9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모든 과목에서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영역별로 변별력을 확보한 문항들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비교적 평이했던 지난해 수능은 물론, 142점으로 변별력이 강화된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도 어려웠다는 평가다. 특히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데이터에서 결측치와 이상치의 처리 방법’을 다룬 과학·기술 지문 속 10번 문항과 ‘노자’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을 다룬 인문 지문에 포함된 15번 문항이 꼽혔다. 낯선 개념이 담긴 지문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정보를 파악하고 선지를 분석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게 출제해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학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전체적인 난도가 높다고 평가됐다면, 이번 수능은 난도는 유지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까지 확보했다는 얘기다. 단답형 문항인 22번과 30번은 관련 정의와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해 킬러문항 없는 수능에서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의 키가 됐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대비 어려웠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소재나 어휘가 어려운 편은 아니었지만, 정확한 독해가 바탕이 돼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았던 만큼 선택지에서 정답을 고르기가 까다로운 문항이 많이 출제됐다.
이번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16일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교육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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