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복원 ‘시동’…정부·여당 반대 ‘여전’
[KBS 전주]· [앵커]
국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새만금 사업을 다루는 국토교통위와 농해수위에서 예산 증액을 단독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는 갈 길이 먼데요.
새만금 예산 복원에 부정적인 정부·여당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항과 도로, 철도 등 새만금 기반시설 조성 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됐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등 주요 사업 예산이 기재부가 깎기 전인 국토부 반영액만큼 다시 늘었습니다.
[김수흥/국회 국토교통위원/민주당 : "여러 의원님께서 각별한 관심을 두고, 예산을 증액해주신 것에 대해서 전북도민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당 위원과 정부 측 인사는 새만금 사업 예산 증액에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김민기/국회 국토교통위원장/민주당 : "정부 예산안을 의결하는데 정부 측 장관을 비롯해서 차관 모두 한 분도 안 오셨네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정부·여당의 반대 속에 새만금지구 내부개발과 신항만 건설 비용 등 모두 2천9백2억 원 증액을 의결했습니다.
[소병훈/국회 농해수위원장/민주당/지난 13일 : "(새만금) 조성 사업의 증액 부분을 반영해 수정 의결하고자 하는 데 이의 없으십니까?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반대 속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통과까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성호/전라북도 정책기획관 : "(김관영 지사가) 국민의힘 예결소위 위원들을 만나서 예산을 회복시키기 위한 그런 지휘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내년 정부 예산을 의결해야 하는 예산안 법정처리기한은 다음 달 2일.
민주당 주도의 새만금 예산 복원이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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