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F "한동훈도 탄핵 검토" 국힘 "범죄 집단의 코미디"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두고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검사범죄대응 TF는 탄핵을 적극 검토하는 반면 지도부는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탄핵 자체가 코미디"라고 맞받았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내 강성 의원들이 주축인 검사범죄대응TF는 첫 공개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을 두고 '위헌 정당심판'을 언급한 한 장관의 태도를 문제 삼은 겁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TF 팀장 - "한동훈 장관의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과, 헌법을 위반하는 듯한 격앙된 반응 등에 대해서 분명한 경고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한 TF는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해 추진하자고 원내지도부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듯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TF에서 그렇게 논의돼서 올라온 것은 원내에게도 보고를 하겠지만, 의총에서도 저희 의원님들과 함께 논의가 이뤄져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심대하게 위협하는 위헌 정당 요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범죄 혐의가 가득한 집단의 검사 탄핵은 그 자체가 코미디입니다. 강도가 수사하는 검사를 파면시키겠다면 이건 비정상의 극치입니다."

탄핵소추안 철회의 국회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헌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