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싱가포르전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 최정예 선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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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을 향한 첫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를 가동한다.
클린스만호는 1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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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본선 진출 노려
'귀화 선수' 송의영도 선발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을 향한 첫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를 가동한다.
클린스만호는 1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다"고 밝혔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최정예를 가동하며 첫 승을 정조준했다.
킥오프 약 1시간 전에 공개된 선발 명단에 따르면 공격수로는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튼)이 선발로 출격한다.
미드필더로는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이 선택받았으며,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백포 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낀다.
이날 경기는 클린스만호의 첫 실전 경기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명확하지 않은 축구 스타일 때문에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달리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기세를 살려 싱가포르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싱가포르도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주장 완장을 찬 하리스 하룬(라이언시티) 등이 한국전에 나선다. 특히 등번호 7번을 달고 나서는 송의영(수라바야)이 이목을 끈다.
귀화한 한국계 공격 자원인 송의영은 인천 출신으로 한국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다. 2012년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싱가포르와 연을 맺었다.
이후 싱가포르 무대에서 꾸준하게 활약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2021년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하며 국가대표까지 됐다. 그리고 이날 선발 출격하며 생애 처음으로 적으로 한국을 만나게 됐다.
송의영은 전날 진행한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할 때 꿈꾸던 무대다. 설렜지만, 동시에 긴장도 됐다. 원정이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한국 팬들 앞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 점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FIFA 랭킹 155위인 싱가포르는 24위의 한국보다 순위가 한참 떨어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3무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33년 전이다. 한국은 지난 1990년 9월 베이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싱가포르를 만나 7-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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