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통해 ML 도전하고 싶다” 고우석 의사 밝혔다, 차명석 단장 "윗선 보고 후 구단 뜻 전달할 예정"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고우석이 빅리그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차명석 단장은 16일 오후 고우석의 에이전트인 리코에이전시 측과 만남을 가졌다. 이후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고우석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내 선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윗 선에 보고 한 뒤 며칠 뒤에 이야기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고우석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 요청 조회는 말 그대로 해당 선수에 관한 공식적인 신분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분 요청을 조회했다고 해서 반드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보장된다고는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고우석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 역시 반드시 계약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
고우석은 LG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7시즌 통산 354경기에서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2022시즌에는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빅리그 진출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국제 대회인 2017년 프리미어12와 2021년 도쿄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면서 등록 일수를 모두 채우면서 포스팅 자격을 얻었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해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현 시점에서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야만 미국 진출을 할 수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LG의 허락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우석이 공개적으로 미국 진출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터라 LG 구단 내부에서 당황스러움이 읽힌다. 앞으로 며칠 간 LG의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