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PEC서 애플·GM 만나…“한국과 협력 지속 확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애플과 GM 등 주요 기업의 경영진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블록화되는 세계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애플 팀 쿡 CEO가 처음 만났습니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달라는 윤 대통령 당부에, 쿡 CEO는 아버지의 한국전 참전 등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협력과 투자 의사를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한국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GM의 경영진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내 생산을 늘리겠다고 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확대 방안이나 생산 규모는, 이번엔 언급되지 않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세계적 기업들의 협력 바탕은 공급망,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 블록화 등의 도전에 맞서 투자와 교역, 공급망의 연결성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역내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다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또 실리콘밸리 등에서 활동하는 한인들과 대화 자리에서는, 실패에 대한 걱정 없이 혁신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R&D 정책을 바꾸는 중이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 계기, 주요국 정상들과의 별도 만남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는데, 양국 경제 협력 활성화와 함께, 북한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일본 정상과도 마주해, 세 나라 경제·안보 협력 상황을 재확인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대화 분위기 속 이번 회의가 한미일, 한중 관계를 점검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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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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