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AI는 위기보다 기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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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모바일이 그랬던 것처럼 인공지능(AI)은 위기보다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16일 열린 'SK 테크 서밋 2023' 개회사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AI를 강조한 유 사장의 말처럼, 8회째를 맞은 올해 SK 테크 서밋은 AI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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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590억불 규모 시장 성장
공개 첨단기술 중 60% AI 관련
사피온, AI반도체 ‘X330’ 선보여
연산성능 엔비디아 L40S의 2배
“인터넷, 모바일이 그랬던 것처럼 인공지능(AI)은 위기보다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유 사장은 2026년까지 전체 기업 80% 이상이 AI를 활용하고, 향후 5년간 10배 성장해 590억달러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생성 AI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AI 중심으로 SKT 전략을 재편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챗GPT라는 블랙스완이 나오기 전부터 SKT는 파괴적 혁신의 등장을 예상하고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면서 “미래는 예측이 아닌 계측의 영역으로, SKT는 미래를 계측하는 프론티어가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키노트에서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 담당은 “AI를 통해 Efficient(효율적인)·Better(더 나은) 통신을 만들고 AI 개인비서 등 통신 그 이상의 서비스(Beyond telco)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AI를 강조한 유 사장의 말처럼, 8회째를 맞은 올해 SK 테크 서밋은 AI로 가득했다. SK그룹 17개사와 K얼라이언스 협력사 등 33개사가 참가해 218개의 첨단기술을 선보였는데, 60% 이상이 AI를 활용한 것이었다. 보안, 미디어, 관제, 로봇 등 활용 분야도 다양했다.
이날 사피온은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X330’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X330은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로,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서버에 장착되는 칩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을 지원하며, 4채널 4K 60FPS(초당 프레임) 동영상 처리가 가능하다.
사피온이 2020년 출시한 국내 첫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X220’과 비교해 연산 성능은 4배, 전력효율은 2배 이상 높였다.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L40S’와 비교한 자체 분석 결과 연산 성능은 약 2배, 전력효율은 1.3배 우수했다고 사피온 측은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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