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SM·JYP, 한국인 없는 K-POP에 도전하는 소속사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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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획사가 한국인 없는 K-POP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강렬한 몰입과 소비를 보이는 K-POP엔 확장의 한계가 있어 계속해서 시장을 넓혀가야 한다는 이유다.
방시혁 의장은 라틴 음악시장 개척을 통해 K-POP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계속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K-POP 시장이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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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재 기자] 대형 기획사가 한국인 없는 K-POP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강렬한 몰입과 소비를 보이는 K-POP엔 확장의 한계가 있어 계속해서 시장을 넓혀가야 한다는 이유다.
SM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영국 엔터테인먼트인 문앤백(MOON&BACK,이하 'M&B')과 협약을 맺고 영국 신인 보이그룹 제작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M&B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및 TV 프로그램 제작사이다. 세계적인 보이그룹인 '원 디렉션'의 제작자, '브리튼스 갓 탤런트' 등 유명 TV 프로그램을 제작한 나이젤 홀, 영국 제임스 그랜트, 미디어 그룹 설계자 러스 린제이, 그리고 야후 전 수석 부사장과 게티 이미지의 대표를 역임한 던 에어리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한국과 '팝의 본고장' 영국 간 최초로 선보이는 합작 보이그룹의 데뷔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킬 것으로 보인다.
장윤중 SM CBO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에 첫발을 내디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K팝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중화권 멤버로 이뤄진 그룹인 'WayV'를 선보인 바 있다.
방시혁이 의장으로 있는 하이브는 라틴 음악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13일, 하이브는 멕시코에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법인을 설립하고 라틴 음악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소속 아티스트의 라틴 시장 진출 교두보이자 신인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신인 발굴·육성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라틴 아메리카 이사회 의장으로 아이작 리 엑자일 콘텐트 창업자를 선임했는데, 리 의장은 세계 최대 스페인어 콘텐츠 TV 채널인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과 '텔레비자'의 최고 콘텐트 책임자를 역임한 인물로 알려졌다.
방시혁 의장은 라틴 음악시장 개척을 통해 K-POP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한차례 현지화 전략에 도전해 성공한 전적이 있다. 지난 2020년, JYP 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전원을 일본인으로 채운 걸그룹 니쥬(NiZiU)를 선보였다. 소니 뮤직 재팬과 공동 기획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니쥬(NiZiU)는 데뷔하자마자 정규 1집 '유(U)'로 오리콘 차트를 휩쓸었으며 지난 7월 발표한 정규 2집인 '코코넛(COCONUT)'도 오리콘 일간 차트 1위에 달성해 엄청난 호 성적을 보였다.
2022년 진행한 대규모 단독 콘서트에서는 33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日대세 걸그룹'의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계속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K-POP 시장이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웨이비, 방시혁, 니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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