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 수능…‘수험생 호송’에 경찰서장 관용차량까지
[앵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전국 천 20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졌습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무사히 시험을 잘 마치길 기원했던 오늘 하루 수능 고사장 풍경, 이도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배님 수능 대박 나십시오!"]
후배들의 힘찬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
[김어진/수험생 : "공부한 만큼 그 이상의 성적으로 더 잘 나와서 각자 원하는 대학교 가고, 그렇게 또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주/수험생 : "1년 간 중요하다는 소리 너무 많이 들어서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떨리는 것 같아요."]
일 년 동안 함께 애태운 부모님께 감사를 표하고, 엄마는 포옹으로 격려를 대신합니다.
["엄마의 모든 운을 줄게!"]
[오정숙/수험생 부모 : "제가 뒷모습이라도 봐야 안심이 될 것 같아서 왔는데 다행히 날씨가 너무 따뜻해요."]
나이가 많은 늦깎이 수험생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김수자/60대 수험생 : "나도 할 수 있구나. 끝까지 평생 책을 끼고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할머니로 살아가겠다..."]
시험 시작이 임박한 시간, 경찰차가 급하게 들어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험생 수송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도시락 가방을 꼭 쥔 채 오토바이에서 내리고...
["(감사합니다.) 잘 봐."]
급하게 시험장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수험생 '호송 작전'엔 경찰서장 관용차량까지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오토바이가 길을 터준 차량들 사이로 달립니다.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치러진 수능.
시험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들 못지않게, 바깥에선 학부모들도 자식이 무사히 시험을 마치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전남진/수험생 학부모 : "이번 시험이 끝이라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출발이니까 열심히 우리 살아보자꾸나. 화이팅!"]
모두가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의 실력 발휘를 기원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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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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