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불국어' 당락 가르나?

신지원 2023. 11. 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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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 없이도 모든 과목이 골고루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고 밝혔는데, 허를 찌르는 문제들이 많았다는 분석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랜 시간 시험을 치르고 고사장 밖으로 나선 수험생들.

올해 수능이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변영훈 / 고3 수험생 :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 수학이 좀 많이 어려웠던 것 같고요. 그리고 다른 과목들, 국어도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김승연 / 수험생 : 9월 모의고사는 사실 잘 봤었는데 이번에 좀 풀 때 체감 난이도도 그렇고, 방금 국어·수학 가채점해본 결과도 그렇고 수능이 훨씬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국어영역에서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민호 / 수험생 : 국어는 킬러문항이 있다는 느낌은 아니고, 문학에서 시간을 많이 먹는 문제가 많았던 것 같아요.]

입시업계도 올해 수능은 골고루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입니다.

국어의 경우 지문은 평이했지만, 선지가 까다로운 문항이 많았고, 수학은 종합적인 개념 이해가 필요했다는 평가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국어 과목은 지난해보다 대단히 어렵게 출제되었고, 수학과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국어 수학에서 변별력이 두 과목 모두 높아졌고 변별력 있게 어렵게 출제되었다.]

수학은 최상위권 줄 세우기가 관건입니다.

만점자만 2천5백여 명 나왔던 9월 모의평가보단 어려워졌지만, 초고난도 문항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이과생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기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이과 수험생들이 많이 치르는 미적분·기하, (국어)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나왔기 때문에 아마 최종 조정 점수에서 이과생들의 유리함은 지속될 것이다.]

졸업생이 많을수록 변별력 확보를 위해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8년 만에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은 올해 수능 역시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수시 전형을 노리는 재학생 가운데 수능 최저등급을 못 맞추는 경우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이근혁, 신홍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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