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기준금리 6.5% 동결…"물가상승 완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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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앙은행(BSP)은 16일 기준금리를 6.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마닐라 타임스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역레포(역환매 조건부 채권) 금리를 6.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6일 고공 행진하는 인플레를 억제하고자 기준금리 0.25% 포인트 긴급 인상한 중앙은행은 인플레 전망이 완화했기 때문에 이번에 동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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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16일 기준금리를 6.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마닐라 타임스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역레포(역환매 조건부 채권) 금리를 6.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예상에선 사전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23명 가운데 16명이 동결을 점치고 나머진 0.25% 포인트 올린다고 관측했다.
지난달 26일 고공 행진하는 인플레를 억제하고자 기준금리 0.25% 포인트 긴급 인상한 중앙은행은 인플레 전망이 완화했기 때문에 이번에 동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중앙은행은 치솟은 인플레에 대응하는데 시급을 다툴 필요성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 물가상승 주춤에 보류한 셈이다.
필리핀은 2022년 5월 이래 전달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450bp(4.50%) 높였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면서 이제껏 금리조정 영향이 계속 경제에 파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란시스코 다킬라 중앙은행 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가 확실히 뚜렷해지고 인플레 기대가 확고하게 정착할 때까지 금융정책 설정을 충분히 긴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에 비해 4.9% 올랐다. 3개월 만에 둔화했다. 9월은 6.1% 뛰었다.
필리핀에선 지난 1월 CPI 상승률이 8.7%까지 치솟았다가 7월엔 4.7%로 떨어졌다. 이후 재차 2개월 연속 인플레율이 전월을 웃돌자 기준금리 긴급 인상을 서둘렀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 전망치를 6.1%로 잡았다. 종전 예상 6.2%에서 약간 하향했다. 정부목표인 2~4%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짐에 따라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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