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친숙한 소재로 까다롭게 출제…시간 모자랐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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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2023학년도 수능보다 대폭 줄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 받은 지난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비에스(EBS) 현장교사단은 16일 수능 3교시 영어 영역 직후 열린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2024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친숙한 소재를 다루었으나, 충분히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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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2023학년도 수능보다 대폭 줄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 받은 지난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의 일부분이 아닌 전체를 정확히 읽어야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선택지에서 정답을 고르기 까다로운 문제도 다수 출제됐다는 평가다.
이비에스(EBS) 현장교사단은 16일 수능 3교시 영어 영역 직후 열린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2024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친숙한 소재를 다루었으나, 충분히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는 1등급 비율이 4.37%(1만6341명)로,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1등급 인원이 가장 적었다. 지난해 수능 땐 7.83%, 6월 모의평가 땐 7.62%였다.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 과목으로 1등급의 비율로 난이도를 따지는데, 1등급 비율이 적어질수록 어렵다고 평가된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입시업계에서는 시간 부족을 느끼는 수험생이 많았을 거란 평가가 나왔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글의 소재나 어휘는 어렵지 않았으나 정확한 독해를 바탕으로 전체 글을 모두 읽었을 때만이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과거에는 쉽게 출제되던 전반부 21∼24번이 다소 까다롭게 나와 시간 조절에 실패한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종로학원 역시 “제시된 지문 안에 길이가 긴 문장이 많고, 평소 접하지 않던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돼 문장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 부족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빈칸 추론 문제인 33번 등이 꼽혔다. 해당 문제는 얼굴 사진을 보고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글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해 지문 중간에 들어갈 문장을 찾아야 한다. 이비에스 영어 대표 강사인 김보라 삼각산고등학교 교사는 “감정 파악이란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고 정답 선택지 또한 쉬운 어휘로 구성돼 있지만, 지문의 주요 메시지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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