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내가 껴안아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Y녹취록]
■ 진행 : 이광연 앵커
■ 화상중계 : 이상민 더불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바로 여쭤볼게요. 요즘 이 제목이 많던데 민주당과 헤어질 결심을 끝내신 겁니까?
◆이상민> 그건 아니고요. 당에 제가 지금 5선에 이르도록 있었는데 그 결심하기가 쉽지는 않고요. 또 당내에서 과연 있는 게 의미가 있는 건지도 깊은 회의도 들고 이게 복잡미묘하게 생각이 겹칩니다. 그래서 어쨌든 12월 초까지는 더 이상 미룰 수는 없고요. 12월 초까지는 민주당에 남아서 끝까지 바로잡는 데 온 정력을 다 쏟을 거냐, 아니면 당 밖에 나갈 거냐, 이를 결정해서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면 제목을 달 때 헤어질 결심 옆에 아직은 물음표를 달아야 되겠네요, 의원님?
◆이상민> 네.
◇앵커> 12월 초 말씀하셨는데 그 시간까지 지금 의원님께서 가장 고민하는 지점은 어떤 겁니까?
◆이상민> 아무래도 당을 선뜻 나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입당한 게 어제 오늘 입당한 게 아니고 지금 무려 2004년도에 입당해서 지금 5선에 이르렀는데요. 그러나 당내에서 제가 계속 우리 당의, 민주당의 결함과 한계에 대해서 지적을 해왔는데 갈수록 제가 지적하는 결함의 대상인, 주체인 이재명 대표 체제가 전혀 개선의 여지는 없고 지금 그냥 본질적으로는 이재명 당, 또 개딸 당으로 전락되고 있는 것을 과연 제가 이를 어떻게 바꿔 놓을 수가 있는가라는 점에서 굉장히 무력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자기 검열을 자꾸 하게 되고, 할 말도 못 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정치를 과연 무슨 의미로 해야 되는지 스스로 깊은, 근본적인 회의도 들고요. 그렇다면 당에 있을 수가 없는데, 그런데 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오랫동안 당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제가 어쩌면 당의 터줏대감이지도 않겠습니까? 현역 의원들 중에는. 그런데 이렇게 쉽사리 나가는 것이, 이렇게 쉽사리 마음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앵커> 아직 결심은 하지 않았다. 좀 더 고민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다음에 드릴 질문이 지금 고민에 도움이 될지 방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김두관 의원이 오늘 그렇게 말했더라고요. 이상민 의원을 향해서 껴안을 수 없을 정도로 루비콘강을 건넌 듯하다, 이런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민> 내가 김두관 의원한테 껴안아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선수로 보나 내가 김두관 같은 의원보다 더 선배인데 그렇게 말씀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그런 시각이 잘못된 거 아니에요? 상대를 그냥 단순히 껴안는 것, 돌아봐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결함이 뭔지, 지금 국민들 대다수는 방탄 정당, 위선적, 내로남불, 그렇게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지금 저 하나 껴안아서 이 문제가 해결될 일입니까? 그러니까 그런 시각이 매우 잘못된 것이고 아주 오만한 생각이죠. 누가 누구를 껴안습니까? 지금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킵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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