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갑'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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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갑 지역구가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역 박병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이지혜 장철민(대전 동구) 국회의원 국회 보좌관, 안필용 전 허태정 대전시장 비서실장 등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속속 서구갑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어, 민주당 주자들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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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자들과 치열 경쟁 예고, 민주당 교통정리 초미 관심사
국민의힘, 조수연 당협위원장·김경석 전 서구의원 보폭 빨라져
대전 서구갑 지역구가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역 박병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이지혜 장철민(대전 동구) 국회의원 국회 보좌관, 안필용 전 허태정 대전시장 비서실장 등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속속 서구갑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어, 민주당 주자들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서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주자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영선 민주당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 유지곤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여기에 이지혜 보좌관이 최근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박 의원을 만나 서구갑 출마의사를 밝혔다.
충남 부여 출생으로 대전 가수원중학교와 충남여고, 이화여자대학교(비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영국 런던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 보좌관은 "대전서 자라고, 중앙서 실력을 키운 융합형 인재"란 점을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유성구을 출마를 준비 중이던 안필용 전 실장도 16일 대전일보와의 통화에서 서구갑 출마의사를 굳혔다고 밝혔다. 안 전 실장은 지난 총선에서 유성구을에 도전한 바 있다.
안 전 실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12년의 국회 경험을 쌓았고,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도 지냈다.
충남 부여 출생으로 충남고등학교(29회)와 한남대학교 경제학과(91학번) 졸업 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처럼 기존 주자들에 두 사람이 경선 가도에 합류하면서 민주당 내부 교통정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구갑은 가장동·변동·도마동 등을 중심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관저동과 도안동 등에 신도심이 형성되면서 젊은 유권자들의 유입이 늘어, 표심이 혼재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박 의원이 내리 6선에 성공하고, 21대 전반기 국회의장까지 지내면서 독보적인 세를 구축해온 만큼, 박 의원 후임 구도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수성해야 할 지역이며, 국민의힘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 의원의 불출마에 따라 '사고 지역구' 또는 '신인 지역구'로 분류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기존 주자들에 대한 면밀한 판단과 함께,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수도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조수연 당협위원장과 서구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경석 전 서구청장 후보가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서구갑 지역에서 20년 이상을 거주하며 지역 실정과 현안에 넓은 시각을 갖췄다. 지난 총선에도 도전한 바 있으며, '합리적·개혁적 보수', '민생을 위한 정치'를 기치로 내세우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전 부의장은 서구의회 의정활동 등의 경험을 앞세워, 지역민들과의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서구갑을 무주공산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짙다"며 "거대 양당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지역으로, 민주당 주자들의 경쟁 결과가 본선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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