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콘텐츠 확충·광고요금제 도입···티빙, 수익성 강화 승부수

한순천 기자 2023. 11. 16. 19: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보적인 콘텐츠들로 빠르게 이용자 수를 확대하고 있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표 티빙이 광고 시장 진출로 승부수를 던진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티빙이 글로벌 OTT와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는 무기는 콘텐츠"라며, "요금제 개편 및 광고형 요금제로 실적이 개선되면 콘텐츠 투자가 더욱 늘어나 선순환이 이뤄지고, 국내 OTT만 서비스하는 실시간 채널을 무료화 하면 이용자 수가 증가, 광고 시장 경쟁력도 확보되며, 넷플릭스와 2강 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수오진날 등 시리즈 공개 앞둬
연말 환승연애3·크라임씬 대기
턴어라운드 실현 여부 이목 집중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사진 제공=CJ ENM
[서울경제]

독보적인 콘텐츠들로 빠르게 이용자 수를 확대하고 있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표 티빙이 광고 시장 진출로 승부수를 던진다. 강력한 콘텐츠와 함께 이용자층 확대로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티빙의 최대 강점은 콘텐츠 라이브러리다. 2021년 1월부터 매월 평균 2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해 왔다. 티빙에서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독점 콘텐츠 수는 에피소드 기준으로 6000 편에 이른다. 오리지널 16편은 글로벌 OTT를 통해 240국 이상에 공개하며 K콘텐츠 수출도 선도하고 있다. ‘몸값’은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작품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티빙은 블록버스터 급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과 ‘이재, 곧 죽습니다’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운수 오진 날’은 이성민·유연석 주연의 스릴러물로,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로 공개된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서인국·박소담 주연의 인기 웹툰 원작 작품으로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는 주인공 최이재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리즈 뿐 아니라 논스크립트 콘텐츠도 공개된다. 연말에 ‘환승연애3’가 공개되고, ‘여고추리반3’와 ‘크라임씬 리턴즈’ 등 인기 프랜차이즈가 공개된다. CJ ENM과의 시너지도 돋보인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비하인드인 ‘스우파2: 월드 와이드로그’와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도 티빙을 통해 내년 공개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스틸컷. 사진 제공=CJ ENM

수준 높은 콘텐츠에 이용자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충성 고객 수와 연관이 깊은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2021년 1분기 약 62만 명이었는데 올해 3분기에는 125만 명으로 늘었다. 이는 넷플릭스의 뒤를 이은 2위다.

티빙은 최근 광고요금제 출시를 통해 비즈니스 전략도 변화시킨다. 업계는 “새로운 활로 개척을 통해 글로벌 OTT와 경쟁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CJ ENM의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콘텐츠 투자 규모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면 콘텐츠 투자는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인기 실시간 채널 29개의 라이브 채널 역시 12월부터 무료로 제공하며 국내 이용자 층을 확대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티빙이 글로벌 OTT와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는 무기는 콘텐츠”라며, “요금제 개편 및 광고형 요금제로 실적이 개선되면 콘텐츠 투자가 더욱 늘어나 선순환이 이뤄지고, 국내 OTT만 서비스하는 실시간 채널을 무료화 하면 이용자 수가 증가, 광고 시장 경쟁력도 확보되며, 넷플릭스와 2강 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