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우리은행 직원 대장동 회의 참석은 박영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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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우리은행의 투자 담당자의 대장동 컨소시엄 논의 참여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덕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우리은행 같은 주요 은행 담당자가 컨소시엄 구성 참여를 위해 개발업자를 직접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느냐"고 묻자 남씨는 "우리은행 PI투자(자기자본 직접투자) 담당 부장 정도 되면 재산 10조원의 자산가 등 일부 시행업자만 상대한다"며 "한국 시행업자 중에서도 20명이 안 될 것인데 우리은행에서 직접 대장동 회의 장소로 찾아온 것은 박영수의 부탁 덕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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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직접 방문, 朴 힘이라 생각”
“양재식, 대장동 돕겠다 해” 주장도
‘대장동 일당’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우리은행의 투자 담당자의 대장동 컨소시엄 논의 참여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덕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개발 사업에서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자체만으로 다른 금융사 유치에 유리해지느냐”고 묻자 남씨는 “당시 3개 은행 정도가 주관사를 할 수 있는 실적이 있었고 이 은행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다른 은행들이 따라붙는 모양새였다”며 “우리은행이 가장 우량했고 우리은행이 앞장서면 다른 은행이 따라붙어 개발 공모 경쟁 상대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3일부터 2015년 4월7일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고 일부를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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