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끝'" 환율 1297원으로 '뚝'…원·엔은 85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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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이틀째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위험자산 선호가 짙어지며 원·달러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1200원 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화가 힘을 받은데 다 전날 28.1원 급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을 보이면서다.
미국의 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에 따른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원·엔 환율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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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당 원화값 856.8원…16년만에 최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이틀째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위험자산 선호가 짙어지며 원·달러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1200원 대로 내려앉았다.
100엔당 원화값은 원화 강세와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정책 지속에 따른 엔화 약세가 맞물리며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아졌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내린 129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8월1일 기록한 1283.8원 이후 넉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는 전일대비 5.2원 오른 1306.0원에 개장한 후 장중 1309.9원까지 올랐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화가 힘을 받은데 다 전날 28.1원 급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을 보이면서다.
전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104.403으로 전일에 비해 0.350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가 기대보다 안정세를 보였다는 시각이 힘을 받으면서다.
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각)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떨어졌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0.1%)를 크게 하회했다.
반면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 지속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다. 엔·달러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151엔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달러가 지난해 10월 기록한 151.94엔을 넘어서면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에 따른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원·엔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100엔당 재정환율은 전일대비 6.69원 내린 856.8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1월 10일 기록한 855.47원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에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고 있지만, 엔화는 초완화통화정책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라면서 "일본은행의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당분간 엔화 약세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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