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인요한, 17일 회동…'불출마·험지출마' 논의 주목

박소연 기자 2023. 11. 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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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회동한다.

최근 혁신안 수용을 놓고 김 대표와 인 위원장 간 갈등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성사된 만남이어서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16일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17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로 면담한다고 밝혔다.

이에 예정에 없던 김 대표와 인 위원장 간 만남이 성사된 경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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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5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3.10.31.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회동한다. 최근 혁신안 수용을 놓고 김 대표와 인 위원장 간 갈등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성사된 만남이어서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16일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17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로 면담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30분엔 혁신위 8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앞서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만남 가능성을 묻자 "그건 아직 없다"며 "혁신위가 혁신위 답게 움직여야지 당 지도부가 만나는 건 의견 조율이 될 수 있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혁신위 임기가) 끝나고 하는게 옳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예정에 없던 김 대표와 인 위원장 간 만남이 성사된 경위에 관심이 쏠린다. 혁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당 대표와 혁신위원장 면담은 내일 혁신위 회의 전에 있을 예정"이라며 "두 분이 오늘 전화통화 후 면담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가 요구한 당 지도부, 중진, 친윤(친윤석열)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권고안이 2주 가까이 수용되지 않자 혁신위 내부에서 '조기 해산론'을 띄우는 등 양측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까지 언급하며 권고안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김 대표가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거침없는 얘기를 하려고 한 열흘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윤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그랬다"며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지금 하고 있는 걸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이날 "당 내부 문제는 당의 공식기구가 있다. 당 지도부가 공식기구와 당내 구성원과 잘 협의해서 총선을 준비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하는시스템이고 잘 작동 중"이라며 "혁신위도 공식기구 중 하나이고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발전적 대안에 대해 존중하고 그것이 공식기구를 통해 잘 논의되도록 하는 절차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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