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고학력·고소득 일자리, AI로 대체 위험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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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자리 중 300만개 이상을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학력·고소득 일자리일수록 AI에 많이 노출돼 있어, 의사·연구원·회계사 등 전문성이 높은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I 노출 지수가 10퍼센타일(백분위수) 높아질 경우, 관련 일자리의 고용 비중이 7%포인트 줄어들고, 임금 상승률이 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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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계사 등 AI노출 지수 높아
기자·성직자·대학교수 등은 낮아
일자리 341만개 대체될 가능성
국내 일자리 중 300만개 이상을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학력·고소득 일자리일수록 AI에 많이 노출돼 있어, 의사·연구원·회계사 등 전문성이 높은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노출 지수가 가장 높은 일자리에는 화학공학 기술자, 발전장치 조작원, 금속재료 공학 기술자 등이 포함됐다. 반면 대면 접촉이나 관계 형성이 필수적인 단순 서비스 종사자, 종교 관련 종사자 등은 AI 노출 지수가 낮게 나타났다. 직업 세부 분류로 살펴보면 일반 의사, 전문 의사, 회계사, 자산운용가, 변호사 등이 AI 노출 지수가 높은 편이었다. 반면 기자, 성직자, 대학교수, 가수 및 성악가는 AI 노출 지수가 낮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장은 “노동자의 과학·기술·공학·수학 기술 수요는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나 동시에 사회적 기술, 팀워크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과 같은 ‘소프트 스킬’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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