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폭력 2차 가해·직장 괴롭힘·학폭·마약범죄 공천배제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11.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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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자녀 포함) 등의 이력이 있는 인사에 대한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 중인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16일 기획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범죄 등 '신 4대악' 관련해서는 공천 부적격 기준을 엄정히 적용키로 기준을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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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기획단, 강화된 공천불가 기준 발표
전국민 대상 총선공약 공모도 추진
이만희 단장(왼쪽 둘째)을 비롯한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위원들의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자녀 포함) 등의 이력이 있는 인사에 대한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 중인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16일 기획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범죄 등 ‘신 4대악’ 관련해서는 공천 부적격 기준을 엄정히 적용키로 기준을 높였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총선의 기본 방향과 원칙에 관해 이야기하고, 심사 배점이나 부적격 기준에 대해 논의했다”며 “저희가 틀을 마련하고 이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온전히 확정지을 수 있는 과정이라 봐주면 될듯하다”고 설명했다.

총선기획단은 ‘5대 위협’ 극복을 위한 대안 제시형 공약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경기 둔화 △사회 불안 범죄 △기후위기 등을 5대 위협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 밖에 총선기획단은 지역·나이·계층·성별을 타깃팅한 생활공감형 공약도 준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약을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배 의원은 “공약기획단을 조성하게 되면 12월 중순부터 저희가 계속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며 “2월 말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민생·부동산·청년 등을 주제로 중앙당 차원에서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당의 총선 공약은 공약기획단이 총괄하며, 공약개발단·지역발전 공약소통단 등의 기구도 마련한다.

국민의힘은 서둘러 공관위를 출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배 의원은 “총선기획단은 12월 20일 전후까지 홍보·인재영입·상황실 운영 등을 착실히 준비하고, 될 수 있으면 빨리 공관위를 출범시켜 후보들이 현장서 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총선기획단의 공천배제 기준 발표 시점이 당 혁신위원회의 ‘4호 혁신안’ 발표 전날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혁신위는 ‘대통령실 참모 전략공천 배제’와 더불어 성범죄·음주운전·자녀 취업·입시 비리 전력 인사의 공천을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혁신안에 넣는 걸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첫 회의 때 정해진 의제 순서 대로 발표한 것”이라며 “우연의 일치일 뿐이지 혁신위 발표 시점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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