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이적 실패해 눈물 흘린 MF, 희망 생기나...“겨울에 다시 노릴 것”

남정훈 2023. 11. 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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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주앙 팔리냐가 뮌헨으로 갈 수 있을까?

영국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라운트는 여름 이적에 실패한 풀럼의 주앙 팔리냐를 다시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팔리냐는 마티치를 연상케 하는 거구로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하여 볼 경합과 헤더에 능하며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커버하는 범위가 넓다. 특히 2022/23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144회의 테클을 시도하며 그 부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볼 배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티치와 유사하다. 전진패스, 롱패스 모두 소화가능하며 나폴리의 로보트카의 역할과 같이 후방으로 내려와 중앙 수비수의 볼을 받아주고 배급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유스 출신인 그는 브라가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후 많은면에서 발전을 이뤘다. 이 성장을 바탕으로 스포르팅으로 돌아와 팀을 이끌고 있으며 후벤 아모림 감독의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지난 시즌 풀럼으로 이적한 그는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미트로비치와 함께 팀의 최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런 활약은 시즌 끝까지 이어졌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빅클럽들이 달라붙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했던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FC 풀럼의 주앙 팔리냐의 이름이 몇 주 전부터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다. 뮌헨은 그동안 파바르와 흐라번베르흐를 팔며 자금을 충분히 확보했다.

뮌헨이 팔리냐의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풀럼이 팔리냐의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었다. 풀럼은 호이비에르를 팔리냐의 대체자로 낙점했고 영입 시도했지만 거절을 당하며 풀럼은 팔리냐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잉글랜드를 떠나 독일로 간 후 메디컬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유니폼 입은 사진까지 찍고 오피셜을 기다린 팔리냐는 눈물을 흘리며 잉글랜드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

팔리냐는 좌절했지만 뮌헨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형이자 에이전트는 "뮌헨에 대한 감사와 인정, 감사의 말"이라는 글을 통해 뮌헨 팀을 장황하게 칭찬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와 함께한 바이에른 사람들의 존경과 애정은 존중, 정직, 전문성 측면에서 차이를 만들었다. 우리 가족의 클럽에 대한 애정은 동생이 계약하지 않았더라도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재계약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바이아웃이 없기 때문에 팔리냐의 이적료는 하늘로 치솟을 것이다.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은 주앙 팔리냐와의 계약 협상이 바이에른 뮌헨이 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관심을 보이기 전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9월 15일(한국 시각) “주앙 팔리냐의 새로운 풀럼 계약에는 2028년까지 풀럼과 계약을 맺은 미드필더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팔리냐에게 약 5,500만 파운드(약 907억 원)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계약 연장으로 인해 가격을 더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팔리냐는 뮌헨 이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포르투갈의 유로 예선전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팔리냐는 “나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분명히, 그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영향을 미쳤지만, 그것은 모두 과거의 일이고, 나는 그것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팔리냐는 이어서 “미래는 무슨 일이 일어났어야만 했는지 아닌지를 나에게 말해줄 것이지만, 오직 미래만이 그것을 보여줄 것이다. 나는 내가 계속해온 길을 계속 가고 싶고, 아무도 내 경력 동안 나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고, 내가 성취한 모든 것은 내 가치, 내 일에 달려 있다. 나는 그것이 계속 그렇게 있기를 바란다. 나는 28살이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야망으로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이제 팔리냐를 포기하지 않고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번 영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프라운트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그는 여전히 우리의 레이더에 있다. 구단은 여름에 팔리냐와 집중적으로 작업했다.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팔리냐에 대한 관심이 죽지 않았음을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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