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주성 DB 감독, "현대모비스, 까다로운 팀"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게이지) 프림이 장염에 걸렸다"

방성진 2023. 11. 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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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까다로운 팀이다" (김주성 DB 감독)
"(게이지) 프림이 장염에 걸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원주 DB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른다. 선두 DB의 시즌 전적은 9승 1패다.

DB는 2022~2023시즌 압도적인 1강 팀이다. 개막 7연승을 내달렸고, KBL 역대 최초로 1라운드 9승을 달성했다.

DB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선수는 디드릭 로슨(202cm, F)과 이선 알바노(185cm, G)다. KBL에서 3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슨은 강상재(200cm, F)-김종규(207cm, C)와 함께 트리플 포스트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폭발적인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을 두루 뽐내고 있다. 수비 약점은 강상재와 김종규 도움으로 상쇄하고 있다.

2년 연속 DB와 함께하고 있는 알바노도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한층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유일한 걱정인 체력 문제(평균 출전 시간 32분 44초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도 두경민(184cm, G) 부상 복귀, 유현준(178cm, G) 전역으로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성 DB 감독이 경기 전 “현대모비스는 까다로운 팀이다. 조직력이 강하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에 크게 밀렸다. 초반부터 정신 차리고 뛰어야 한다. 게이지 프림 골밑 수비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거다. 김국찬 슈팅 밸런스도 좋다. 쉬운 슈팅 기회를 내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역한 (유)현준이나 (이)용우는 상황에 맞게 기용하겠다. 현준이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줄 거다. 현준이는 포인트 가드로서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이선) 알바노가 휴식할 때, 빈자리를 잘 메워줄 거다. 팀 수비로 수비 약점을 메울 수 있다면 좋을 거다. 복귀한 지 얼마 안 됐기에, 경기하면서 맞춰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DB는 개막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주성 감독도 체력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휴식일에 훈련은 거의 하지 않는다. 훈련을 하더라도, 최대한 오후 늦은 시간에 하려고 한다. 슈팅 훈련 정도로 가볍게 한다. 이튿날 오전에 전술 훈련만 잠깐 하는 정도다. 11월 초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이 가장 큰 문제다. (디드릭) 로슨, 알바노, (강)상재 출전 시간이 길다. 휴식을 주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웃음) 이날 경기도 과감하게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투입한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 (내가) 교체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분위기가 꺾일까) 두려운 건 없다. 언젠가는 올 일이다. 개막 전에는 우리를 강팀으로 여기는 사람도 적었다. 도전자 정신으로 매 경기 싸우고 있다. 위기를 헤쳐나가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울산 현대모비스가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5위 현대모비스 시즌 전적은 5승 5패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하다. 핵심 선수인 서명진(188cm, G)은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중심을 잡아야 할 게이지 프림(206cm, C)도 경기장에서 자제력을 잃는 모습을 여럿 보였다.

서명진 부상으로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김지완(190cm, G)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지완은 서명진 부상 후 6경기에서 4번이나 20분 이상 출전했다. 그러나, 출전 시간 대비 활약은 기대 이하다.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전주 KCC(현 부산 KCC) 소속으로 보여줬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펜시브 레이팅에서도 104.7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2022~2023시즌 1위(72.4)였던 페이스도 6위(72.5)까지 내려앉았다. 부진한 공격력을 개선해야 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경기 전 “프림이 장염에 걸렸다. 경기 전에 급하게 병원을 다녀왔다. 점심도 못 먹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구상했던 선발 명단을 급하게 바꿨다. (케베) 알루마를 먼저 기용한다. (김)준일이도 KT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심한 부상은 아니고, 타박이다. 한두 경기 정도 쉬어야 한다. (김)현민이나 (장)재석이가 수비나 궂은일로 준일이 빈자리를 메워줄 거다. 프림은 뛰겠다고 하더라. 경기에 내보내겠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 후 "수비는 1차전에서 선보였던 대형을 비슷하게 활용하겠다. (김)종규 없는 외곽 위주 라인업에서는 올 스위치로 대응하겠다. 선수들이 준비한 수비를 잘해내고 있다. 슈팅이 잘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선수들도 자신감을 보일 거다. 휴식일에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슈팅을 던지게 준비했다. 슈팅이 들어가면, 선수들도 자신감을 내비칠 거다. 슈팅이 안 들어가서, 자꾸 위축된다"며 아쉬워했다.

케베 알루마(206cm, F)는 경기마다 기복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조동현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알루마가 1라운드기도 하고, 기복을 보였다. (버논) 맥클린 코치와 이야기했더니, 심리적인 부분도 있을 거라고 하더라. 알루마는 2023년에 대학교를 졸업한 선수다. 대학교나 일본에서는 평균 30분 이상 출전했다. 새로운 무대에서 출전 시간도 오락가락했다. 기복을 보일 수밖에 없다. 맥클린 코치에게 잡아달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잘할 거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알루마나 프림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도 (함)지훈이 빼놓고는 어리다.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운동 분위기는 굉장히 좋지만, 실전에서는 압박감을 느낀다. 압박감을 이겨낸다면, 한층 발전할 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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