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킬러문항' 정말 없었나...올해 수능 난이도는?

YTN 2023. 11. 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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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브닝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험생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능 끝났습니다. 특히 킬러 문항 배제 방침 이후 치러지는 첫 수능이라 어떻게 변별력 확보했을지가 제일 관심입니다.

이번 수능, 전반적으로 과목별 난이도는 어땠는지, 킬러 문항은 정말로 없었는지,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다 끝났죠. 끝나고 지금 귀가하는 시간 정도 될 것 같은데 지금 계속 정보도 들으시고 현장의 목소리도 듣고 계실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난이도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임성호]

상황에 따라서는 불수능에 가까울 정도로 국영수 모두 지금 현재 어려웠던 것으로 1차 조사가 지금 나오고 있고 강사진 평가 그리고 또 저희 모니터단 평가가 현재 일치해서 나오는 것은 이쯤 되면 매우 어려운 수능이었다. 수험생 입장으로 놓고 봤을 때 어려운 문제가 빠지니까 조금 더 쉽게 출제되지 않겠냐라고 하는 기대심리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양상으로 출제되었다 이렇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역대급 불수능이 될 수도 있는?

[임성호]

지금 국어, 수학, 영어 절대평가 영어과목까지도 지금 현재 어렵게 출제되었고 탐구 과목은 아직까지 집계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인데 상황에 따라서는 전반적으로 최근 통합수능으로 3년 차인데 지난해에는 국어가 다소 쉽게 출제되었고 영어도 어느 정도 쉽게 출제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금년도에는 국어, 영어, 수학 모두 고난도 킬러문항이 빠지면서 변별력이라든지 물수능에 대한 우려 이런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지금 현재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수능 킬러문항이 정말 없을지가 제일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모든 과목들에서는 킬러문항이 정말 없었습니까?

[임성호]

킬러문항을 당초 당국에서 발표를 했죠. 이러이러한 부분은 어려운 부분이니까 빼야 된다. 그래서 그런 가이드가 나온 부분들은 철저하게 빠진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초 발표했던 킬러문항의 정의를 내렸던 예시문항 정도는 빠져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려운 지문 내용이 빠졌지만 오지선다형에서 정답을 고르는 과정에서는 정말 과거 킬러에 준할 정도로 정답을 찾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고 또 수학에서도 주관식 4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서 풀기가 조금 어려울 정도로 변별력이 매우 높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영어 같은 경우에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래로 어쩌면 상황에 따라서는 가장 어려운 절대평가 전환 이후 첫 시험이었다 이렇게 평가될 정도로 현재 1차 모니터링 결과는 그렇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 같은 경우는 어려웠다 얘기 나오고 있고 국어는 수능을 풀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지문이 있고 지문에 대한 해당하는 문제가 있잖아요. 킬러문항 자체는 지문 자체가 어려웠다면 지금은 문제를 답을 맞히기가 어렵다는 얘기잖아요. 예를 들어서 애매한 답들이 2개씩 있는 그런 것들이 많다면 어렵고 시간을 잡아먹게 될 텐데 그런 건지 어떤 건지.

[임성호]

우선 국어가 45문항이 출제가 됐는데 대체적으로 학생들은 쉬운 선택과목에서 11문항 정도를 먼저 풀고 이제 접근이 되게 되는데 그 11문항, 쉽게 출제되는 영역이 처음 스타트부터 어려웠다. 그래서 문법 자체가 좀 쉽게 진행이 돼야 되는데 그것 자체가 막혔고 또 독서지문 같은 경우에는 4개 지문이 나왔는데 그 4개 지문이 어렵고 쉽고에 상관없이 EBS와 연계시켰기 때문에 사실 EBS 지문을 가지고 평가할 수는 없었죠. 그런데 실제 선생님들도 그 문제를 풀어보는 과정을 제가 지켜봤을 때는 상당히 시간 소요가 됐던 것으로 지금 제가 지켜보는 과정에서도 그렇게 확인이 되었고, 보통 독서 지문이 어렵다고 그러죠. 경제라든지 철학이라든지 과학기술 지문 이런 부분들이 평상시에 어려웠던 영역인데 오히려 문학 파트 선생님들께서 이 자체가 어렵다 그래서 6개의 문학 지문이 나왔는데 3개가 EBS와 연계가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오지선다형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평상시에 쉽게 여기고 부담감이 없었던 영역이 국어 과목에서는 어렵게 전환이 된 거고 평상시에 다소 좀 어려웠고 부담이 매우 큰 영역인 독서 파트라 그러죠, 그런 부분들은 지문의 내용은 EBS랑 4가지 지문이 이번에 나왔는데 4가지 모두 EBS랑 연계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문의 내용은 쉬웠지만 정답 찾기는 어렵다. 그래서 고난도 킬러 문제 외형상 문제는 빠져나갔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어려움의 정도를 나타내는 그런 부분들은 오히려 더 증가됐고 부담스러웠다. 아마 1교시부터 수험생들은 상당히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저희 강사들은 그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킬러문항 자체는 없었어도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임성호]

그렇죠. 시간도 부족했다고 또 이 부분까지는 쉽게 넘어갈 수 있었던 부분들인데 갑자기 거기서부터 막히다 보니까 1교시 80분의 시간 안배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수학은 어땠습니까?

[임성호]

수학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 비교적 그래도 변별력 있게 잘 출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다만 9월 평가모의고사 때가 표준점수 최고점 동점자 숫자가 2500명이 넘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금년도에 반수생이 9만 명 정도를 감안했다고 한다면 그 학생들이 만약에 봤었다고 하면 2500명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동점자 최고점에 위치를 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을 의식을 했어서인지 주관식 4점 문항을 이번에 어렵게 배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공통과목에서 지금 현재 22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도 그 문제를 풀 수 있었던 학생들과 풀 수 없었던 학생이 변별이 될 정도로 일단 어려웠다. 킬러문항으로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변별력, 정답률, 부담적인 측면으로 놓고 봤을 때는 그에 준하는 문제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킬러문항은 없지만 굉장히 어렵게 나온 것으로 보고 있고. 영어 혹시 어느 정도 얘기 나왔나요?

[임성호]

영어가 지난해 90점 넘는 1등급이 7.8%가 나왔고 지금 2018학년도부터 지금까지 1등급이 가장 어렵게 출제됐던 것이 5.3% 나왔던 것이 지금까지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9월 평가모의고사 때 4.4%가 나왔기 때문에 대단히 어려운 시험이었죠. 그래서 영어도 어려운 문장 구조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다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9월 평가모의고사 때 4.4%는 매우 어렵게 출제된 건데 상식적으로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보다는 영어가 쉽게 출제될 것으로 기대를 상당히 했었었고 또 9월 평가원 수준만큼 그렇게 어렵게 공부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메시지들도 상당히 학생들에게는 전달이 됐던 상황인데 지금 현재 집계되는 상황으로 놓고 봤을 때 9월 평가 수준에 준할 정도로 어렵다.

최악으로 어려웠다는 얘기가 되죠. 영어가 절대평가제 전환된 이후에.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보다 다소 어렵다는 반응도 현재 감지는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1교시 어렵라고 2교시 수학 어려웠고 점심시간 이후에 영어까지 메인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이 우선 다 어려웠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1교시, 2교시, 3교시가 굉장히 불안감,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것을 종합해 보면 최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고 보십니까?

[임성호]

금년도에 재수생들이 역대 규모고 또 반수생들이 최대 규모고 이러다 보니까 아마 아마 평가원에서도 이런 N수생들의 학력 수준이 사실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 제대로 모니터를 할 수 없었던 거죠. 그러니까 이들의 학생들의 학력 수준 자체가 요즘 의대 쏠림이라든지 또 이과 상위권 학생들의 재수, 재도전 이런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을 다소 지나치게 의식을 하지 않았느냐라고 하는 1차 모니터 단계에서는 그렇게 감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 학생들의 수준이 원체 높은 수준대의 학생들이공무원에 그런 부분들을 감안을 해서 출제를 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라든지 평범한 수험생들의 입장을 놓고 봤을 때는 기대치와는 다소 조금 거리가 멀 정도로 어렵다는 반응이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입시 전략도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임성호]

지난해에는 국어하고 수학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대단히 높았고 국어하고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같은 만점을 맞고도 11점이나 나온 거죠. 그러면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 시험을 못 보고 국어 시험을 아무리 잘봤다 하더라도 경쟁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금년도에는 국어, 수학 모두 상대평가 과목에서 경쟁력과 변별력이 높아진 거죠. 그러면 수능의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얘기 자체는 수능에만 집중하는 재수생들이 아무래도 유리할 수 있다라고 이렇게 예상이 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금년도가 또 공교롭게 재수생들이 지금 최대 규모이고 반수생까지 지금 최대 규모이다.

이렇다면 수능 고득점 학생들은 아무래도 재수생들이 많아질 수가 있고 또 금년도가 이과생이 최대 규모인 거죠. 그러면 이과생의 수능 고득점자들이 많다 그러면 이과생들이 다시 또 문과로 넘어온다든지 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정시 때 만약 넘어가게 되면 수시 때 합격을 하지 못하고 정시로 가게 되면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죠.

[앵커]

그러면 이 킬러문항 때문에 사실 이거 없애라고 해서 없앤 거잖아요. 그런데 킬러문항을 없앴던 이유가 사교육에 너무 의존하게 된다, 배우지 않은 것에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했던 건데 킬러문항 없이 이렇게 어렵게 나오게 되면 다시 결국에는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이렇게 되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임성호]

수능 출제 당국으로 봤을 때는 그 어려운 문제가 빠지면서도 변별력 있게 출제되었다고 하는 부분들은 목표에 달성을 했다, 성공적으로 출제를 했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험생 입장으로 봤을 때는 어려운 문제가 빠졌는데 더 어려워졌다.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앞으로 메시지를 받을 것이냐. 그리고 지금까지는 루틴하게 어려운 부분의 특정 영역들이 있었는데 그러한 영역들은 조금 변화되고 쉬워지면서 평상시에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에 있어서 어렵게 전환이 된다라고 하면 학습 전략과 학습 방법을 찾는 데 있어서도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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