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래세대 연구자 혁신연구 위해 R&D정책 바꾸는 중"

김미경 2023. 11. 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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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 미래세대 대화서 강조
해외연구자 韓R&D 제한 푸는중
APET 연설·동포 간담 일정 소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환영 리셉션에서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15일(현지시간) 동포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APEC CEO 서밋(SUMMIT) 기조연설, 글로벌 CEO 접견, 청년 과학기술인들과의 대화, 환영 리셉션 등 숨가쁜 '세일즈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강화를 위한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재미 한인 미래세대를 만나 "우리 정부는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인 연구에 실패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정책을 바꿔나가는 중"이라며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한인 미래 세대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과 관계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 글로벌 연구 협력 기회를 크게 확대하고, 해외 연구자가 대한민국 정부의 R&D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제한도 없애는 중"이라며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한국 연구자와 연구하고 싶고, 한국에 와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우리나라를 과학기술 허브로 만드는 것이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오늘 행사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재미 한인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실리콘밸리 디지털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국에 도착한 직후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호텔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들은 모두 우리 대한민국의 자산"이라며 "한미동맹의 발전에 동포들의 기여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동포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동맹 70년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는 양국이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주 한인 동포의 역사를 되짚으며 동포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러분들의 활약은 미국 내 우리 한인들의 권익증진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의 첨단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진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APEC CEO Summit 행사 기조연설에서 "공급망 리스크는 국가 차원에서는 안보의 문제이고, 기업 차원에서는 생존의 문제"라며 "역내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다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날 APEC이 아태 지역을 넘어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로 성장, 발전한 것은 늘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변화를 선도해 온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은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기업인 여러분들의 활약을 응원한다. 2025년 APEC도 기업인 여러분들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APEC CEO Summit은 APEC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으로, 올해는 의장국인 미국의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사무국을 맡은 APEC 국가센터(National Center for APEC)가 주관해 '지속가능성, 포용성, 회복탄력성, 혁신'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APEC CEO Summit에는 APEC 역내 기업인, 석학 약 1200명이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 외 미국, 베트남, 페루, 태국, 칠레 등 APEC 회원국 정상과 알프레드 켈리 비자社 회장, 크리스티아노 아논 퀄컴 사장, 사트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社 사장,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 등 APEC 역내 재계 리더, 석학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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