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감기 엄마도 감기"...증세 비슷하면 '먹던 약' 줘도 될까?

김수현 2023. 11.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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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한 상황에서 응급처치가 필요할 때, 상비약이 담긴 구급상자가 있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정용 구급함에 비치해야 할 품목으로는 체온계, 핀셋, 가위, 면봉, 일회용 반창고, 멸균 거즈, 탈지면, 탄력 붕대, 상처 소독약(과산화수소나 포비돈 등), 해열진통제, 벌레 물린데 바르는 물파스, 항생제연고, 소화제, 지사제 정도면 된다.

먹다가 남겨둔 약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약효가 사라지고 설사와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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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비된 구급함이라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상비약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긴급한 상황에서 응급처치가 필요할 때, 상비약이 담긴 구급상자가 있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독약, 소화제, 반창고 등 상비약을 준비해두면 쓰임새가 많다. 하지만 막상 필요할 때 열어보면, 용도를 제대로 알 수 없는 약들도 있고,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약들도 보인다. 지금 당장 집안 구급상자 열어서 체크할 것 6가지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가정용 구급함에 꼭 필요한 품목은?

가정용 구급함에 비치해야 할 품목으로는 체온계, 핀셋, 가위, 면봉, 일회용 반창고, 멸균 거즈, 탈지면, 탄력 붕대, 상처 소독약(과산화수소나 포비돈 등), 해열진통제, 벌레 물린데 바르는 물파스, 항생제연고, 소화제, 지사제 정도면 된다. 잘 구비된 구급함이라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유효기간을 확인한다.

◆ 해열제 시럽은 오래 두고 먹어도 된다? No

새벽에 갑자기 열이 난다면 약국이나 병원에 가기 어렵다. 이럴 땐 상비약으로 둔 해열제를 먹게 되는데, 유효기간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오래된 해열제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알약은 그나마 낫지만, 일단 개봉한 시럽은 환경 조건에 따라 한 달만 지나도 오염되거나 상할 수 있다. 자칫 세균성 복통으로 악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단 개봉한 시럽은 복용 전 상했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 의식 없는 환자에게는 약을 먹이지 않는다? Yes

의식이 없거나 몽롱한 상태의 환자에게 약을 억지로 먹이면, 약이 기도로 넘어가는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간혹 놀란 아이에게 약을 먹인다거나 중풍으로 쓰러진 사람에게 청심환을 먹이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병원 방문 전, 상비약으로 이틀 정도 치료한다? No

가정용 상비약은 해열제 하나면 충분하다는 건강 전문가들도 있다. 약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다. 그보단 증세가 나타날 때 재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령 복통이 있을 때 소화제를 먹고 안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장의 일부가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장 중첩증'과 같은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상비약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

◆ 증세가 비슷한 사람이 먹던 약은 먹어도 된다? No

증세가 비슷했던 사람이 먹던 약이더라도 나눠 먹는 일은 위험하다. 특히 해열제나 소화제는 아이와 어른용을 잘 구별해 사용해야 한다. 먹다가 남겨둔 약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약효가 사라지고 설사와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상비약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Yes

약도 성질이 변한다. 특히 습기가 많고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변질되기 쉽다. 습기가 있으면 박테리아나 세균에 노출될 수 있고, 햇볕을 받으면 효능이 사라지거나 변할 수 있다. 약은 구급상자에 넣은 다음 항상 해가 들지 않는 건조한 곳에 둔다. 또 어린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이나 수납공간에 보관한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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