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순익 41% `뚝`

신하연 2023. 11. 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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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0% 넘게 줄었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4조6982억원으로 전년(152조6891억원) 대비 37.98% 감소했고, 순이익도 70조1218억원으로 전년(118조9684억원)보다 41.06% 줄었다.

증권사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1.04%, 14.84% 증가했고 은행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23%, 9.97%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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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도 전년대비 38% 감소
은행·증권 등 금융권은 호실적
코스닥 기업 181곳 적자 전환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0% 넘게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13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93조6486억원으로 전년(2087조6878억원) 대비 0.29% 소폭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데 반해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4조6982억원으로 전년(152조6891억원) 대비 37.98% 감소했고, 순이익도 70조1218억원으로 전년(118조9684억원)보다 41.06% 줄었다.전체 연결 매출액의 9.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95%, 30.03%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모습이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4조2311억원으로 지난 2분기(695조1828억원)보다 1.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조3887억원, 32조3906억원으로 전분기의 28조210억원, 18조6675억원 대비 47.71%, 73.51%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 상위 기업에는 현대자동차(3조8218억원), 기아(2조8651억원), SK(2조712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삼성전자(2조4335억원)와 한국전력공사(1조9966억원, 흑자전환)도 실적이 개선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기업은 이건산업(-98.94%), 한올바이오파마(-98.88%), 유한양행(-96.76%), 이연제약(-96.72%) 등 주로 제약바이오 업종이다.

코스피 상장사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중에도 금융업 41개사의 경우 연결기준 영업이익(3.33%)과 순이익(1.92%)이 전년 대비 모두 소폭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1.04%, 14.84% 증가했고 은행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23%, 9.97%씩 늘었다.

중소형 기업 중심의 코스닥 시장에서는 적자 폭이 더 컸다. 코스닥 상장기업 1112개사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204조57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9% 소폭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조5146억원으로 33.6% 줄었고 순이익은 6조1588억원으로 전년 10조9513억원 대비 반토막(-43.76%) 가까이 감소했다.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도 악화했다. 영업이익률(4.16%)과 순이익률(3.01%)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3%포인트, 2.53%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말 기준 부채 총계는 212조7155억원으로 197조9008억원과 비교해 14조8147억원(7.49%) 늘었고, 부채비율은 108.67%로, 지난해 말 대비 1.59%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이들 중 688사(61.87%)가 흑자를, 424(38.13%)사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전환한 기업은 181곳으로 흑자 전환한 기업(109사)보다 많았다.

개별 기업 별로는 메가스터디교육, 에스엠, CJ ENM, 서희건설 등이 3분기 영업이익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하위 종목 중에서는 위니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적자 전환했고 위메이드, 쇼박스, 레고켐바이오 등이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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