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업 4곳 중 1곳 '적자'…4분기 '반도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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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기업들이 올 한 해 얼마나 장사를 잘해왔는지, 실적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업종마다, 또 기업마다 희비가 엇갈렸지만 모아놓고 보면 대부분 지난해보다 부진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올해 상장사들의 경영실적, 지난해보다 뒷걸음질 쳤죠?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 41%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총 141개사로 23%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 전환 기업은 71개사였지만,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45개사에 그쳤습니다.
[앵커]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 아무래도 반도체 불황이 큰 영향을 끼쳤죠?
[기자]
코스피 상장사 중 매출 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습니다.
4분기 반등 역시 반도체에 달렸습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 가격이 4분기부터 의미 있게 반등하고 있고요, 수출도 반도체 주도로 상승세로 전환했기 때문에 가장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은 반도체로 봐야 하고요….]
다만, 이차전지나 자동차 등 반도체 빈자리를 메우던 업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를 낙관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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