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혐의자만 수사"...해병대 수사 또 외압 의혹 공방

김문경 2023. 11. 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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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의혹을 둘러싸고 또 공방이 불거졌습니다.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박 전 단장 수사자료를 보면 박진희 전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은 박 전 수사단장이 8명의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결과를 민간경찰에 넘기기 전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 의뢰하고 지휘책임 관련 인원은 징계로 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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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의혹을 둘러싸고 또 공방이 불거졌습니다.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박 전 단장 수사자료를 보면 박진희 전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은 박 전 수사단장이 8명의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결과를 민간경찰에 넘기기 전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 의뢰하고 지휘책임 관련 인원은 징계로 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김계환 사령관은 부하들을 전부 살리고 싶은데 아쉽다며 수사단의 수사결과에 문제가 식별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문건 이첩 시기는 해외 출장 중인 장관의 귀국 후에 지침을 받고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보좌관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을 사령관에게 물어본 것이며 장관이 말한 건 전혀 없다며 외압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문자를 주고받은 다음 날 박 전 수사단장은 관련자 8명 모두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결과를 민간경찰로 넘겼다가 이첩 보류지시를 어겼다는 항명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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