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끝나서 홀가분" 부산지역 2024학년도 수능 마무리[2024 수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단 수능시험이 끝나서 홀가분합니다."
16일 오후 4시 37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서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4교시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이 끝나면서 학생들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교문을 빠져나왔다.
수능 지원자 2만6564명 중 1986명이 시험장을 찾지 않았다.
또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수험생 수송·수험표 분실·소음 등 수능시험 관련 112 신고 건수가 총 31건 접수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어듣기 시간 피해서 내린 비…학부모들, 우산들고 기다려
부산교육청,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 캠페인 예정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일단 수능시험이 끝나서 홀가분합니다."
16일 오후 4시 37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서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4교시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이 끝나면서 학생들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교문을 빠져나왔다.
이날 오후 4시 4분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시험이 끝날 때쯤 빗방울이 더 굵어졌다.
우산을 쓰고 기다리는 한 학부모는 "아침에 시험장에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걱정이 너무 많이 됐다"며 "오후에는 비가 온다고 해서 우산을 들고나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과 함께 앞으로 입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한 듯했다.
이우주(10대·여) 양은 "수능이라는 큰 산을 넘어서 너무 홀가분하다"며 "오늘은 일단 집에 가서 푹 쉬고 부모님과 저녁을 먹은 뒤 내일 아침에 학교에 가서 가채점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10대·여) 양은 "생각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앞으로 입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된다"며 "일단 오늘 집에 가서 가채점을 해본 뒤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보고 생각보다 더 낮은 점수가 나오면 재수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자녀를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자녀가 교문을 통과하자 "고생했다", "힘들었지?", "수고많았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 체감 난이도가 9월 모의평가보다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현서(10대·여) 양은 "국어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는 쉽다고 생각됐지만 9월 모평보다는 까다롭게 느껴졌다"며 "수학의 경우에도 9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고 영어는 평이했다"고 말했다.
김은서(10대·여) 양 역시 국어와 수학이 9월 모평보다 어려웠다고 했다. 김 양은 "9월 모평 때보다 어려웠던 문항이 섞여 있었다"며 "다행히 소설같은 경우에는 많이 봤었던 지문이었어서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쪽에서는 울면서 나오는 수험생도 있었다. 한 수험생은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한테 안기며 "소설도 아는 지문이었고 수학 확률과 통계 부분도 아는 문제가 나왔는데 틀렸다"며 속상해했다.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나 한문 영역을 치는 수험생들은 오후 5시 45분에 시험이 종료됐다.
부산교육청은 수능일인 16일부터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부산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합동 캠페인을 펼친다. 이 기간동안 유해환경 접촉, 유해 약물 오남용 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7시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하윤수 부산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부산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첫 번째 선도 활동에 나선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 수능 1교시 결시율은 7.48%로 나타나 전국에서 결시율이 가장 낮았다. 수능 지원자 2만6564명 중 1986명이 시험장을 찾지 않았다.
또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수험생 수송·수험표 분실·소음 등 수능시험 관련 112 신고 건수가 총 31건 접수됐다. 이 중 수험생 수송은 22건, 수험표 분실 1건, 소음 1건 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
- 김나정 "필리핀서 마약 투약 자수…제발 도와달라"
- "생명보험 가입만 수십개"…김병만, 전처 폭행 부인
- 돌아가는데 뒤통수 가격…가라테 경기하던 초등생 '사지마비'
- 피겨 이해인, '성추행 누명' 벗고 선수 자격 일시 회복
- "이빨 9개 빠졌다"…오징어 게임 감독 부담감 고백
- "헉 빼빼로 아니었네"…실수로 콘돔 사진 올린 男 아이돌
- 집들이 온 절친 남편이 한 짓…홈캠에 찍힌 충격 장면(영상)
- '66세' 주병진, 13세 연하 ♥호주 변호사와 핑크빛…'꽃뱀 트라우마' 고치나
- 18년간 하복부 통증…의사가 떨어뜨린 '주삿바늘' 때문이었다